지금의 나는 누구일까? 간단하다. 과거의 선택들이 쌓여 지금의 나를 만들어왔다.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어떤 경험을 했고, 어떤 시련을 이겨냈는지가 한 사람을 형성한다.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고유한 인생 스토리를 지니고 있다.
누구나 치열한 삶을 살아왔고, 현재의 자신을 만들어낸 시간들이 있다. 마치 하나하나 쌓아 올린 벽돌이 건물을 이루듯, 과거부터 차곡차곡 쌓아온 경험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주었다. 나 또한 예외는 아니다. 아픔과 시련이 있었기에, 그로부터 얻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책을 집필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
지금까지 해온 것들이 내 삶에 거대한 변화를 가져왔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 것도, 과거에서 배운 교훈들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체력의 한계를 넘나드는 훈련들, 상상을 초월하는 강도의 경험들을 견뎌내며, 나는 그 시절을 떠올린다. 그 시련 속에서 나의 정신력은 단련되었고, 바위처럼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무너지지 않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었다.
과거를 돌아보면 떠올리고 싶지 않은 순간들도 있고, 반대로 행복했던 기억들도 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나를 성장시키고 진정으로 발전하게 만든 것은 힘들었던 순간들이었다. 그 시련들 속에서 나는 점점 더 단단해졌고, 불안함을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한 번은 행군을 앞두고 전날 밤 눈이 많이 내려, 미끄러지며 발목을 접지른 적이 있었다. 그러나 내 위치는 중요한 자리였고, 그 훈련을 빠질 수 없었다.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포기를 선택했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러지 않았다. 다행히도 구급법 교관직을 맡고 있었기에, 스스로 부목을 대고 준비할 수 있었다.
다음 날, 붓기가 어느 정도 가라앉은 것을 확인한 후, 발목에 붕대를 감고 10시간 넘게 걸었다. 평소보다 힘들었지만, ‘어떻게든 해내겠다’는 의지가 내 고통을 잠재웠다. 그 힘든 순간에도 임무를 완수하려는 굳은 마음 덕분에 나는 끝까지 걸을 수 있었다. 그 이후로도 힘든 순간이 올 때마다, 나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묻는다.
‘지금 이 상황이 그때보다 더 어려운가?’
이 질문은 마치 내 안에 깊이 뿌리내린 나무처럼, 나를 흔들리지 않게 붙잡아준다.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다는 것은, 과거의 수많은 아픔을 견디고 이겨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생을 살다 보면 그런 고통의 순간들은 계속해서 우리 앞에 찾아올 것이다. 넘어져 본 사람만이, 어떻게 넘어져도 덜 아프게 일어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만약 그런 과정을 겪지 않았다면, 넘어질 때마다 깊은 상처를 입고, 그 상처는 다시 일어설 용기를 앗아갔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경험이 없다면, 우리는 성장할 수 없다. 내가 지금 정신적으로 강해진 이유도, 그 수많은 훈련과 고통을 이겨냈기 때문이다. 덕분에 나는 앞으로 어떤 큰 고난이 닥치더라도 그것을 이겨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만약 그 고통들을 미리 겪지 않았다면, 아마 중간에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나는 과거의 모든 경험들이 마치 나무의 뿌리처럼 나에게 영양분이 되어준다고 믿는다. 그러나 과거로부터 배우려는 마음과 실패로부터 교훈을 얻고자 하는 자세가 없다면, 우리는 결코 발전할 수 없다. 내가 이렇게 책을 집필할 수 있는 것도, 과거에 겪은 수많은 고통과 그 고통을 글쓰기로 승화해온 경험 덕분이다.
그 과정을 통해 나는 세상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깨달았다. 만약 그런 과정들이 없었다면, 이 책은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점을 하나씩 찍어야 선이 만들어지듯, 중간에 한 번이라도 점을 찍지 않았다면 그 선은 끊기고 말았을 것이다.
실패든 성공이든, 그것들은 모두 내 인생이라는 선을 완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점들이었다. 지금까지 내가 해온 것들은 결국 미래의 행동을 결정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나 역시 수많은 실패를 겪었기에,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할 수 있었다. 때로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까지 하느냐”고 묻기도 했지만, 내가 쌓아온 경험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주었기에, 나는 멈출 수 없다고 답하곤 했다.
지금까지 해온 것들은 단순히 현재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것들은 미래로 이어지는 긴 선의 일부다. 역사를 돌아보면, 우리는 고전과 위대한 인물들의 삶에서 많은 교훈을 얻고, 그 교훈들을 자신의 삶에 적용해왔다.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노력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실패는 언제든 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다. 실패를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언젠가 새로운 실패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성공을 위해서는 실패는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다. 나는 당신의 직업이나 과거를 알지 못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지금의 당신이 과거에 했던 모든 선택과 행동의 집합체라는 사실이다.
어릴 적 상처를 많이 받은 사람들은 마치 단단한 껍질 속에 갇힌 것처럼 타인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할 것이다. 반면, 사랑을 듬뿍 받은 사람들은 마치 꽃이 피듯 대인관계에서 더 수월하게 사람들과 어울릴 것이다.
우리는 학생 시절부터 많은 것을 배우며 성장한다. 나 역시 고등학교 시절에 배운 것들이 내 평생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믿는다. 내가 사귀는 친구들도 대부분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이고, 사회에 적응할 때도 그때의 기억을 되새기며 살아가고 있다. 때로는 추억 속에서 미소를 짓기도 하고, 고통스러운 기억을 떠올리며 얼굴을 찡그리기도 한다.
경험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마치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보석 같은 소중한 자원이다. 학생 시절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쌓아온 고유한 경험들은 나만이 가질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 직장에서 일을 할 때도, 나보다 오래된 경험을 가진 이들이 더 뛰어나게 일을 해내는 것을 보며, 경험의 힘을 실감하게 된다.
성인이 되었을 때는, 지식이 경험을 이길 수 있다고 믿은 적도 있었다. 그래서 교범을 더 많이 읽고 공부를 열심히 했지만, 결국 현장 경험을 쌓은 선배들을 따라잡을 수 없었다. 마치 책에서 배운 이론은 종이 위의 나침반 같았고, 실제 경험은 거센 바람을 이겨내며 항해하는 진짜 배와 같았다.
그때 깨달았다. 지식보다 경험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그 이후로 나는 더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해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과거로부터 쌓아온 모든 것들이 나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고, 그 덕분에 첫 책 독기를 휘두르다는 출간 후 3주 만에 2쇄를 찍는 기적을 이뤄낼 수 있었다. 이는 내가 1년 동안 꾸준히 준비해온 결과이며, 내가 잘해서라기보다는, 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쌓아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과거에 했던 나의 행동들이 이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블로그에 글을 쓰고, 게시글을 올리며 꾸준히 기록해온 시간들이 책을 출간하는 과정에서 마치 나를 견고하게 지탱해주는 기둥이 되어주었다. 만약 그 과정들이 쌓이지 않았다면, 지금의 성과는 결코 이뤄낼 수 없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실행력의 아이콘’, ‘추진력의 대장’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이 역시 단 한순간에 얻어진 것이 아니다. 과거에 내가 꾸준히 해왔던 것들을 사람들이 지켜보았기 때문이다. 마치 오랜 시간 동안 뿌리를 깊게 내린 나무가 언젠가 큰 열매를 맺듯, 내가 쌓아온 경험들이 이제 눈에 보이는 성과로 드러난 것이다.
나는 여전히 매일 독서를 하고 글을 쓰고 있다. 왜냐하면 미래의 나는 지금의 내가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미래 역시, 지금 내가 선택하는 모든 것들의 결과물로 이루어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준비하고 노력해야 한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결국 더 나은 선택을 누가 더 많이 하느냐가 지금의 나를 결정짓는다.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매일 더 나은 내가 되어야 한다. 과거로부터 배우고, 넘어지면서 경험치를 쌓아야만 점점 성장할 수 있다. 마치 게임 속 캐릭터처럼, 우리는 경험을 통해 레벨업을 해야 한다.
게임과 다르지 않다. 처음에는 나에게 너무 강한 몬스터일지라도, 내 레벨이 올라가면 그 몬스터가 나에게 주는 피해는 점점 줄어든다. 하지만 레벨업을 하지 않는다면, 똑같은 몬스터에게 계속해서 같은 피해를 입게 된다. 성장하지 않는 사람은 똑같은 문제에 반복적으로 부딪힐 수밖에 없다.
앞으로도 많은 시련과 고통이 인생에 나타날 것이다. 하지만 레벨을 착실하게 올린 사람에게는 그에 걸맞은 시련이 주어진다. 그렇지 않다면, 같은 시련만 끝없이 반복될 것이다.
지금의 나도 많은 시련을 묵묵히 이겨내고 있다. 겉으로는 좋아 보일 수 있지만, 누구나 자신만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며,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가지고 있다. 돌아보면, 내가 성장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문제들은 나에게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성장하지 않는 자에게는 더 큰 도전이 주어지지 않는 법이다.
앞으로 내가 가야 할 길을 알고 있기에,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계속해서 생겨난다. 만약 이런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 내가 마주하고 있는 문제들은 아마도 평생 나에게 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기본이 단단한 사람은 어떤 문제든 풀어낼 수 있다. 마치 곱셈이나 덧셈도 결국 숫자를 알아야 풀 수 있듯이, 큰 문제가 닥칠 때도 과거로부터 배운 경험이 나의 무기가 되어 그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다.
인생의 문제들은 마치 수학 문제와도 같다. 기본 원리를 알면 어떤 복잡한 문제도 풀 수 있듯이, 삶에서도 경험이라는 공식이 있으면 어떤 난관도 헤쳐나갈 수 있다. 그 경험들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고, 앞으로 맞이할 더 큰 문제들을 풀어갈 힘을 준다. 결국, 경험은 내 삶의 계산서에서 답을 찾아내는 열쇠와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