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그건 어떻게 이루어질까?
홈런왕을 아무나 할 수 없는 이유?
2022년, 필자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앨버트 푸홀스가 통한 700호 홈런을 쳤다는 소식을 접했다. 700 홈런. 20년 동안 선수로 뛰어도 35개씩을 쳐야 달성하는 정말 전무후무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물론. 배리 본즈도 700 홈런 이상을 쳤지만 약물이라는 점에서 그의 기록은 폄하되었지만..
야구 선수들. 특히 타자라면 꼭 이루고 싶은 기록.. 그리고 투수들에게는 절대적으로 허용하고 싶지 않은 기록... 이렇게 양면의 거울이자 팬들의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 기록... 바로 홈런이다.
홈런. 홈런은 투수가 공을 던지면 타자가 공을 쳐서 담장 밖으로 넘기면 3개의 베이스를 밟고 홈을 밟아 점수를 내는 뜻이다. 혼자 넘기면 1점. 주자가 1~3명까지 있으면 2~4점까지 낼 수 있는 가치 있는 기록이다. 물론 그라운드 홈런이라고 해서 담장을 넘기지 않고, 타자가 들어올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거의 드물다.
홈런은 많은 야구 선수들 뿐 아니라 야구팬들에게 꽃이다. 그만큼 홈런을 많이 친 선수들은 가치가 높고. 영웅으로 평가하며 위인이 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우리나라는 김봉연. 이만수. 김성한. 장종훈, 이승엽. 박병호. 최정 등이 홈런왕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은 왕정치(오 사다하루), 오치아이 히로미츠, 기요하라 카츠히로 등의 전설들이 있고, 미국 메이저리그는 베이브 루스. 행크 애런. 앨버트 푸홀스. 현재는 애런 저지가 홈런왕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필자는 야구를 근 30년 가까이 지켜보면서 한국, 일본, 미국의 홈런왕이 어떻게 되었는 지를 파악해 봤다. 나는 선수 출신이 아니기에 전문적 지식을 쓰긴 어렵겠지만. 나름대로 야구를 본 깜냥으로 써 보겠다.
홈런을 잘 치려면 첫째, 일단 스타일과 기술이 뛰어냐야 한다. 물론 파워가 없으면 홈런을 치기가 어렵지만 힘만 있다고 해서 홈런을 무조건 잘 치는 것은 아니다. 투수들은 어떻게 해서든 타자에게 홈런을 허용하지 않고자 수많은 투구 스타일로 홈런왕들을 괴롭힌다. 그래서 힘이 좋아도 투수의 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경우가 많아서 홈런왕들은 자신만의 스타일과 기술을 발휘해서 홈런을 때린다. 외다리 타법. 스탠스 교정. 오리궁둥이 자세를 취해 속구를 때리는 기술 등 홈런왕 출신들은 다양한 자세들이 있다. 거기에 피나는 연습이 이루어지면 홈런을 때릴 수 있는 역량이 길러진다.
둘째,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한다. 투수들은 투심 패스트볼, 포심 패스트볼을 기본으로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스플리터, 포크볼 등 다양한 구질로 타자들을 괴롭힌다. 따라서 홈런왕이 되려면 이 구질에 대비하고 거기에 맞는 타이밍을 맞춰서 때려야 가능하다. 그러면 연습은 기본이고, 투수들의 버릇을 간파해야 하고, 반복적인 비디오 및 동영상 시청을 통해 투수들의 투구 스타일을 파악해야 한다. 사실. 변화구 중에는 슬라이더가 홈런을 가장 많이 허용할 수 있는 구질이기에 타자들은 밋밋한 슬라이더를 던지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물론, 선동열의 슬라이더는 아무도 맞추지 못한 아주 전설급 무기이다.)
셋째, 머리가 좋아야 한다. 머리? 그냥 공이 오면 치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는데.... 앞에서도 말했듯이 홈런왕이 되려면 적어도 수많은 타이밍 싸움과 기술과 노력이 결합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두뇌가 잘 돌아가야 한다. 야구에 대한 이해력은 기본이고. 적절한 힘을 쓰는 절제력과 타이밍에 맞춰 때리는 컨택력은 머리가 돌아가지 않으면 절대 안 된다. 정말. 역대 홈런왕 출신들이 은퇴를 해서 공부를 잘하고 사업이나 해설을 잘하는 이유도 그만큼 두뇌가 훌륭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홈런왕이 되려면 두뇌가 출중해야 한다.
넷째, 절대적인 노력이다. 타이밍 잘 맞추고, 머리 좋고, 기술이 있는데 연습을 안 하면 그냥 도로아미타불이다. 무조건 연습이다.. 공을 방망이로 때려야 하는데 당연히 연습을 해야 한다. 과거 장종훈 선수처럼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경우를 생각하면 된다. 정말 가혹하게 연습한 산물이다. 물론 훗날 그게 독이 되어 그의 역량이 줄어드는 안타까움이 나타났지만... 그만큼 노력과 연습은 필수이다.
필자는 4가지로 홈런왕이 되는 방법을 분석해 보았다. 짧게 표현해서 이 글을 보는 야구팬들이 어떤 평가를 내릴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홈런왕이 되려면 그만큼 힘들고 고생을 해야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는 모두 동의할 것이다.
오늘도 필자는 홈런을 많이 때리는 선수에게 박수를. 안타깝게 홈런을 허용한 투수에게는 격려를 보내며 홈런왕의 대한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