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할 억(憶)에는 심장(心)이 두 개가 있다.
기억(記憶)은 말을 가슴에 깊이 새겨 넣는 일인가 보다.
오래된 일이라 색이 바래고 최근 일은 선명한 것도 아니다.
처음으로 학교 간 날 만난 선생님은 ‘글 잘 읽네!’라고 말씀하셨다.
블로그에 적어 놓은 일상이 낯설어 종종 ‘이런 일이 있었어?’ 한다.
말도 가만히 있기는 슬슬 몸이 간지럽겠지.
나의 기억이 충분히 박약한 건 말의 역마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