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를 쓰는 마음 #00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나는 글을 쓰고 싶다
그리고 글로
당신을 기억하고 싶다
이렇게라도 그리워하지 않으면
그리움이라는 어둠에
파묻힐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나는
당신을 위해, 나를 위해
평생 글을 쓰겠지
그러면서
평생 당신을 그리워하겠지
이렇게 쓰는 순간조차도
당신이 너무 보고 싶다
하지만
이제 내 곁에 없다는 사실만이
나를 스쳐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