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의 기억이
내 안에 향으로 머물러 있었다
잊으려 했지만
과거의 너는 잔상으로 남았다
오늘, 새로운 사람을 만났다
따뜻한 커피 한 잔처럼
은은한 향이 번지고
입안 가득, 오래전의 떨림이 피어난다
그 향의 끝에서
나는 잠시
예전의 너를 보았고
무심코, 그때의 이름을 불렀다
그러나 향은 같아도
이번 너의 온도는 달랐다
이번엔 식지 않을 것 같은
따뜻한 새로움
이제야 알겠다
새로운 너의 맛은
첫사랑의 잔향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오늘
그때의 향으로 남을 거라는 걸
From: 너를 처음 다시 향으로 알아본 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