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진 뒤에

자작시 #46

by 한서진


해가 진 뒤에

피기 시작한

내 마음


너는 몰랐겠지

내가 가장 빛나는 시간이

네가

가장 멀리 있는

시간이라는 걸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둥그렇게 밝은

너를

보며 피었다가


조용히

저물어가며

너를

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