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약속처럼

자작시 #52

by 한서진



담장을 타며

아침마다

환하게 웃더니


스치듯 다가와

기억 어딘가

닿았던 너


짧은 약속처럼

어느새 고개를 숙이며


제 마음 먼저 오무려

아무 말 없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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