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징검다리는 어떻게 건너는지 궁금해
너는 건너는 법 알아?
빠질 일도 없는데
덜컥, 겁이 나더라
아, 여기 징검다리지 싶으니까
같은 발만 나가길래
차마 발을 뗄 수 없었어
그 모양으론
사랑이라기엔 좀 이상했어
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거든
그렇게도 건널 수는 있겠지만
징검다리니까
사랑이란 걸 알면서도
두 발 다 딛는 너를
언젠가 마주하겠지
나는 계속 거기 있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