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선은 평생 닿을 수 없다는데

by 파선

나란히 발을 맞춰 걸으며

어느새 일치하는 시선 좇다 보면

동공에 오롯이 담기는 너의 취향과 기호들

네가 된 나의 투명한 두 눈에

내 모습이 비치지 않아 두려운 이유는

닿을 수 없는 평행선이라서일까

뒤돌지 않는 너의 그림자여서일까


사람은 평생 자기 얼굴을 마주할 수 없는 존재라

나를 볼 수 없는 걸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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