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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끔 Jun 15. 2023

갓생 살 수밖에 없는 알바자리

내 삶이 변화한 계기

나의 가능성을 알아봐 준, 이희창 사장님께 감사하며 글을 쓴다!


2021년은 우울함의 연도였다. 학교생활, 동아리생활, 연애까지. 모두 망쳤다. 게다가 내가 ADHD가 아닐까 점점 의심이 가기 시작했다. 우울한 2021년을 끝내고, 나는 도망치고 싶었다. 그렇게 이런 핑계 저런 핑계 대며 도피적으로 휴학을 했다. 휴학 생활 중 그 알바를 하게 되었다. 이는 내 삶을 바꿔주었다.


아르바이트한다고 얼마나 삶이 바뀌냐고?


그 알바와 함께하는 1년 동안 몸무게가 10kg나 빠지고, 스페인어도 노베이스에서 여행 회화정도 할 수 있었으며, 1000만 원을 통장에 모았고, 책을 즐기는 사람이 되어있었다.




그 알바는 바로...


바로 호텔 조식 알바!


나는 평일 주 5일 호텔 조식 업무를 보는 알바를 했다.



호텔 조식 알바가 내 인생을 바꾼 이유


좋은 아췸



1. 매일 규칙적인 건강한 아침루틴

 나는 출근을 하기 위해서 매일 새벽 5시 반에 일어나야 했다. 자연스레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삶을 살게 되었다. 매일 정시에 일어나고 자는 습관이 되니까,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컨디션에 얼마나 영향을 많이 미치는지 체감했다. 게다가 일찍 일어나니 하루를 활용하는 시간 자체가 길어져서, 자기 계발할 시간이 많아졌다. 나는 남는 시간에 알바도 하나 더 하고, 스페인어 공부를 더 하며 스페인 여행이라는 꿈에 한 발씩 다가갈 수 있었다.




바나나를 먹는 나


2. 다이어트가 되는 식습관

건강해진 나

내가 다닌 호텔은 조식 서비스가 끝나면 남은 음식으로 직원들이 식사를 했다. 매일 과일, 채소, 고기의 균형 잡힌 식사를 했고, 많이 먹었다. 아침에 많이 먹으면 점심에는 밥을 먹기 싫어진다. 점심을 먹으면, 저녁은 더 먹기 싫어진다. 아침에 많이 먹고 점심 저녁을 깨작깨작 먹는 것이 습관이 되니, 추가적인 유산소 운동 없이도 내장지방이 많이 빠졌다.



예쁜 옷을 입은 나



3.  정중한 호텔 화법 체화

 호텔에서 일하는 게 좋았던 이유는, 예쁜 블라우스를 입고 고급스럽게 손님을 대하며 일을 하기 때문이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예쁜 옷을 입고 일하는 것만으로도 말을 예쁘게 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호텔에서 말투를 1년 동안 교정당했다. 그리고 학교에 돌아와서나, 또 다른 알바를 할 때 너무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인간관계에서도, 호텔에서 일하고 나서 내가 말을 예쁘게 한다는 평을 훨씬 많이 듣게 되었다.



나는 호텔 알바는 나 자신을 점점 바꿔나가는 분기점이었다. 이전보다 훨씬 건강하고, 학습에 즐거움을 알게 되었고, 학교에서 못 배우는 많은 노하우와 지식들을 알게 되었다. 특히나 인생에 도움 되는 지혜말이다! 나는 모든 대학생이 알바를 꼭 한 번씩은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지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하지만 평생 써먹을 수 있는 지혜를 얻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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