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겨울은 언제나 조금 특별하다. 찬 바다 바람이 불어도, 그 위로 수백만 개의 불빛이 내려앉으면 도시 전체가 따뜻한 온도로 변한다. 2025년 겨울도 어김없이 그 시작을 알리는 제12회 해운대 빛축제가 11월 29일부터 열린다.
기간: 2025.11.29(토) ~ 2026.1.18(일) 총 51일간
점등 시간: 매일 18:00 ~ 23:00
장소: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 구남로 일대
입장료: 무료 (일부 체험 프로그램 제외)
공식 사이트: 해운대구청 문화관광 페이지
‘별의 물결이 밀려오다’
별과 파도, 그리고 빛. 이 세 가지가 결합된 테마는 해운대의 정체성을 가장 아름답게 담아낸다. 구남로부터 해변까지 이어지는 약 1km 구간이 하나의 거대한 빛의 캔버스가 된다.
구남로 구간
웰컴 스타 게이트
스텔라 웨이브 (빛의 파도 터널)
코스믹 블룸, 슈퍼노바 등 대형 LED 조형물
해운대해수욕장 구간
루미어스 미디어아트 (건물 외벽 프로젝션)
홀로그램 미러볼
인피니티 비전, 스텔라 오르빗 등 인터랙티브 작품
특히 미디어아트와 인터랙티브 존은 18:00~22:00 사이에 집중 운영되니, 이 시간대에 맞춰 움직이면 더 풍성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시간: 18:00 ~ 19:40
장소: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광장 앞 백사장
순서: 김재희 오프닝 공연 → 점등 카운트다운 → 불꽃쇼 → 디셈버 DK 축하 공연
점등식은 예약 없이 현장 관람 가능하지만, 인파가 많으니 최소 30~40분 일찍 도착하는 것을 추천한다.
대중교통 필수 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 3·5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 주말 주차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최적 시간대 평일 19:00~20:30 / 주말 18:00~19:00 사이가 비교적 한산하다. 12월 24~25일, 12월 31일~1월 1일은 극성수기이니 각오하고 가야 한다.
방한 준비 바닷가라 체감 온도가 훨씬 낮다. 핫팩 2개 이상, 목도리, 장갑은 기본.
사진 명당 구남로 입구 별 게이트 해변 홀로그램 미러볼 앞 스텔라 웨이브 터널 끝에서 뒤돌아보는 앵글
2025 해운대 빛축제는 단순한 조명 축제가 아니라, 겨울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대형 몰입형 아트 프로젝트다. 불꽃놀이도, 미디어파사드도, 인터랙티브 설치도 모두 갖췄고 무엇보다 무료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
올해 겨울, 부산에 간다면 이곳만큼 확실한 밤 코스는 없다. 별이 떨어지는 듯한 그 순간을 직접 눈에 담고 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