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매일경제 기사를 보다가 심장이 쿵쾅거렸다. 2026년 하반기 청약을 앞둔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 얘기였다. 반포 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총 5,007세대. 그중 일반분양만 1,803세대. 숫자만 봐도 숨이 막힌다. 강남 한복판에서 이런 물량이 또 나올 일이 있을까 싶어서, 지금 이 순간 느낀 모든 정보를 정리해두고 싶었다.
2026년 하반기. 아직 정확한 날짜는 안 나왔지만, 특별공급 → 1순위 → 2순위 순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예상 가점 컷은 70점 초중반. 지금부터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청약통장 가입 기간을 다시 한 번 점검할 때다.
전용 84㎡ 기준 30억 원대 중후반으로 예상된다. 59㎡는 20억 중반, 106㎡ 이상은 40억 원대 초중반 수준.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가 현재 70억 원을 훌쩍 넘는 걸 보면 분양가만 놓고 보면 ‘로또’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다.
현대건설이 설계한 만큼 공간 효율은 이미 검증돼 있다. 특히 84㎡ 타입은
4베이 판상형
알파룸 기본 제공
팬트리 + 드레스룸 넉넉
남향 위주 배치 거실에서 한강 조망이 나오는 동·호수도 꽤 있을 거라고 한다. 평면도만 봐도 “여기서 살면 하루가 달라지겠다” 싶더라.
2027년 11월 예정. 지금 공사 현장은 지하 주차장 터파기 끝내고 본격 골조 올라가는 중. 현대건설 +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라 공사 속도는 빠를 것으로 보인다.
기사 읽으면서 입이 떡 벌어진 부분.
국내 아파트 최초 오페라 하우스(1,000석 규모)
실내 아이스링크
프라이빗 볼링장
키즈 레고랜드
실내 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 골프 연습장 등 기본 옵션은 당연히 풀세트 이건 그냥 아파트가 아니라 작은 도시 수준이다. 아이 키우는 집이라면 여기서 눈을 뗄 수가 없을 것 같다.
아직 분양 전이라 매물은 없다. 2026년 청약 끝나고 당첨자 계약 포기분 + 일부 투자자 물량이 나오면 84㎡ 기준 35~40억 원대로 바로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 한강 조망 + 저층이 아닌 이상 프리미엄은 붙을 수밖에 없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청약 가점이 60점 초반이라 1순위는 꿈도 못 꾼다. 그래도 이렇게 정리해두는 이유는, 혹시 모를 특별공급이나, 나중에 나올 매물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단지가 완성되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 반포 한강공원 산책하다가 저 멀리 우뚝 선 디에이치 클래스트를 보면서 “저기 사는 사람들은 오늘도 행복하겠구나” 하고 생각할 날이 올 것 같다.
내 집 마련이 점점 멀어지는 요즘이지만, 그래도 이런 단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위안이 된다. 2026년 하반기, 그때까지 건강히 기다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