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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 디아너스 CC, 경주에서 만난 골프의 낙원

by 휘나리

강동 디아너스 CC에 다녀온 날, 골프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자연과 교감하는 특별한 순간임을 깨달았다. 경주 보문호와 토함산의 품에 안긴 이곳은 27홀의 다채로운 코스와 리조트 같은 시설로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친구들과 함께한 라운딩, 맛있는 음식, 그리고 경주의 야경까지. 이 모든 걸 한꺼번에 누릴 수 있었던 강동 디아너스 CC 탐방기를 지금부터 풀어본다.



첫 홀, 첫 설렘: 강동 디아너스 CC의 첫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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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호의 잔잔한 물빛과 토함산의 녹음이 어우러진 강동 디아너스 CC는 들어서는 순간부터 다르다. 2006년에 문을 열고 2024년 강동그룹이 새롭게 인수하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이곳은 38만 평의 드넓은 부지에 펼쳐진 27홀 골프장이다. 레이크, 밸리, 힐스 코스가 각각 독특한 개성을 뽐내며 골퍼의 마음을 두드린다. 클럽하우스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친절한 안내에, 라운딩 전부터 기대감이 치솟았다.


코스별 이야기: 세 가지 매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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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 코스, 그림 같은 순간

레이크 코스는 보문호를 배경으로 한 6번 홀이 단연 압권이다. 2018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홀’로 선정된 이곳은 마치 엽서 속 풍경 같았다. 넓은 페어웨이는 초보자인 나에게도 부담 없었지만, 호수 근처의 해저드와 바람은 긴장감을 더했다. 친구가 “여기서 사진 안 찍으면 후회할걸!”이라며 카메라를 꺼내들더니, 결국 우리 모두 샷보다 사진에 더 몰두해버렸다.


밸리 코스, 도전의 쾌감

밸리 코스는 살짝 까다로운 매력으로 다가왔다. 굴곡진 지형과 곳곳에 숨어 있는 벙커는 집중력을 시험했다. 특히 핸디캡이 높은 홀들이 연달아 나와 스코어를 지키느라 정신없었지만, 그만큼 공략 성공 시 짜릿함도 컸다. 동반자가 “이 홀만 넘기면 버디 찬스!”라며 응원해준 덕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즐길 수 있었다.


힐스 코스, 자연과의 교감

힐스 코스는 토함산의 기운을 닮은 듯 웅장했다.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는 페어웨이, 오르내리는 지형은 체력과 전략을 동시에 요구했다. 마지막 홀에서 멀리 보이는 산과 호수의 조화에 마음이 탁 트였다. “이런 풍경 속에서 치는 골프라니, 정말 낙원이 따로 없네”라며 모두가 감탄했던 순간이었다.


알아두면 좋은 비용과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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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 디아너스 CC의 이용 요금과 예약 팁을 정리해봤다(2025년 9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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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캐디 셀프라운드 팁:
야간 3부는 노캐디 셀프라운드로 운영된다. 캐디피 없이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어 좋았지만, 코스 안내가 부족해 처음엔 살짝 헤맸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코스 지도를 미리 보고, GPS 골프 앱을 켜두니 훨씬 수월했다. 초보자라면 동반자 중 한 명이라도 코스에 익숙한 사람과 함께 가는 걸 추천한다.


회원권, 골프를 더 가까이

강동 디아너스 CC의 회원권은 빈번한 골퍼라면 꼭 눈여겨볼 만하다. 2025년 기준 정보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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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달 멤버스 데이(동반 2인 정회원 요금)와 제휴 호텔 할인 혜택은 큰 메리트다.
비회원 요금(주말 270,000원)에 비하면 회원권은 정말 알뜰한 선택이었다.


골프텔과 시설: 휴양지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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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 디아너스 CC는 골프장 이상의 매력을 지녔다. 36평 골프텔은 방 2개, 화장실 2개로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머물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온천수 샤워실에서 라운딩의 피로를 풀고, 레스토랑에서 맛본 장어덮밥과 치맥 세트는 하루를 완벽하게 마무리해줬다. 크로플 무료 이벤트에 동행한 친구들이 “이거 공짜라니, 대박!”이라며 좋아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워터파크와 연회장까지 갖춘 이곳은 골프 여행의 정석이었다.


경주와의 완벽한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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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딩 후 경주를 둘러보는 재미도 놓칠 수 없다. 보문호 근처의 동궁원과 경주엑스포공원은 아이들과 함께 가볍게 즐기기 좋았고, 불국사와 석굴암은 경주의 깊은 매력을 느끼게 했다. 해질녘 첨성대와 대릉원의 야경은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기분을 선사했다. 골프와 경주 여행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 바로 강동 디아너스 CC였다.


라운딩 성공 팁 5

티샷은 여유롭게: 왼쪽 OB가 많으니 오른쪽을 공략하자.

벙커는 피하자: 깊은 벙커가 많아 어프로치 샷은 신중히.

그린 읽기: 미묘한 경사에 주의하며 퍼팅 라인을 꼼꼼히.

후반을 노려라: 후반 홀에 버디 찬스가 많으니 전반은 침착하게.

마음껏 즐기기: 경치를 감상하며 치면 스코어도 좋아진다.


경주 골프 여행의 시작

강동 디아너스 CC는 골프, 휴양, 그리고 경주 여행까지 한 번에 채워주는 곳이었다. 친구들과 웃으며 보낸 라운딩, 맛있는 음식, 그리고 경주의 밤까지. 이 모든 순간이 내 마음에 오래 남을 것 같다. 당신도 강동 디아너스 CC에서 특별한 골프 여행을 시작해보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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