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온 곶의 포세이돈 신전
아티카(Attica) 지방, 라브레오티키(Lavreotiki) 자치구에 속한 수니온 곶은 그리스 수도 Athens에서 남동쪽으로 약 70킬로미터를 달려, 아티카 반도의 가장 끝자락에 이르면 바다와 절벽이 만나는 지점에 이르게 된다. 그곳, 에게해를 향해 곧게 돌출된 곶 위에 자리한 신전이 바로 수니온 곶의 포세이돈 신전이다.
행정적으로는 평범한 지방 자치 단위에 속해 있지만, 지리적으로는 아테네 세계의 경계이자 바다로 열리는 관문이다. 도시의 중심에서 멀어질수록 땅은 가늘어지고, 끝내 육지는 사라진다. 그리고 그 끝에서, 인간은 바다의 신을 세웠다.
이제 그 절벽 위로 올라가 보자.
흰 대리석 기둥들이 에게해를 향해 서 있는 자리로.
Ⅰ. 바다의 절벽 위에 선 기둥
아테네에서 남동쪽으로 달리다 보면, 도로는 점점 가늘어지고 시야는 넓어진다. 올리브 숲이 물러나고, 대신 바다가 나타난다. 에게해는 이곳에서 수평선으로 곧게 열려 있다. 더 이상 가릴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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