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찾기 프로젝트

우리들의 행복했 던 순간들

by 유티샘

아주 오래전에 요즘은 초등학교라고 부르는 국민학교에 다닐 때부터 중고등학교 시절까지 소풍날 항상 진행하는 행사 중에 보물 찾기라는 레크리에이션 게임이 있다. 보물 찾기는 물건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여러 곳에 감추어 놓고, 그 종이를 찾은 사람에게 해당되는 물건을 상품으로 바꾸어주는 놀이이다. 종이에 물건의 이름을 적어 미리 바위틈이나 나뭇가지 등에 숨겨 놓았다가 일정한 시간 내에 찾아오면 해당 상품을 주었다. 여기서 심각한 문제점이 발견된다. 보물찾기 놀이를 준비하는 사람들. 즉, 물건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여러 곳에 감추어 놓는 자들은 과연 누구일까? 아마도 반장, 부반장, 담임선생님과 친분이 앗는 학생들 일 것이다. 지금에 와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니 이들과 친분이 있는 또 다른 무리들이 보물 찾기의 주인공이 아닐는지… 이런 불공평한 게임이 보물찾기 놀이라니! 그래서 나 같은 존재감이 거의 없었던 사람들은 항상 주변을 맴도는 아웃사이더였다. 아무튼, 학창 시절에 소풍 가서 보물 찾기의 혜택을 한 번도 보지 못하고 성인이 되었다.

그래서 내가 바로 <보물찾기 프로젝트>라는 놀이문화를 만들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당대 최고의 문화 대통령이었 던 가수 서태지가 있었 듯이 나는 문화 골목대장이라도 되고 싶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04년 5월 26일 싸이월드를 처음 시작하면서 나의 제자들과 도토리를 나누면서 원활하게 소통하며 공동체의 힘을 만끽하였다.


2006. 05. 18.

스치 듯 제자들과 다시 만나다!

지난 2년간의 세월은 나에게는 ‘행복한 시간의 나날들’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3년간의 병아리 디자이너의 생활을 거쳐 그 후로 10여 년의 학원강사 생활… 때로는 지치고 쓰러지기도 하던 초보시절… 그리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방황하 던 시절… 수없이 많은 밤을 하얗게 지새우면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하여 달려왔 던 나날들… 결국은 나에게 딱 맞는 천직을 찾아서 헤맬 던 나날들… 이것이 바로 인생이 아닐는지? 스승보다 더 나은 제자들을 위하여~~ 파이팅!


2006. 07. 23.

싸가지 프로젝트 리턴즈 2006

요즘 들어 부쩍 습관처럼 오래된 사진첩을 넘기는 여유(?)를 즐기고 있다. 그곳에는 학창 시절 친구들의 순수함이, 썩어가는 내 영혼을 다시금 정화시키는 뭔가가 있다. 그러다 보면 눈가에 맺히는 약간의 촉촉한 액체느낌과 가슴속 깊은 곳에서 밀려오는 감동모드… 그로 인해 비타민 같은 새로운 에너지를 생성시킨다. 지난 2년 동안의 싸가지 프로젝트 역시 그 이상의 감동이었겠지…


2010. 06. 17.

대~한민국을 외치며 또다시 하나 되던 날!

진짜로 오랜만에 젊음을 만끽하는 행복한 순간이 또다시 나에게 찾아왔다. 서른 즈음에 수원이라는 낯선 도시와 인연을 맺은 지도 어느 덫 15년이 지나고 있다. 이제는 남대문보다는 남문이, 남산보다는 팔달산이, 서울역보다는 수원역이 나에게 어울리는 것 같다는 생각을 가끔씩 하게 된다. 가까운 미래에 조금씩 조금씩 멋지게 시들어가는(?) 장미 같은 홀어머니의 곁으로 입성하는 그날… 수원을 등지고 뚜벅이 같은 황소걸음으로 가까웠 던 인연들과 잠시 이별하는 그날… 더욱더 멋진 멘토의 모습으로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참된 스승으로 기억되도록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하는 유티샘이 되어야겠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싸가지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