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인연

by Jaepil

꽃 한 송이, 겨울 오기 전

남들 몰래 숨겨 둡니다.


그대가 오기 전


봄이 훔쳐 갈 수 없도록


비록 바람이 질투하더라도

구름이 비웃더라도 말이죠


홀로 앉아 그네를 타다


저 멀리 그대 모습이 보이면


숨겨 둔 꽃 들고

가슴 한편에 담아둔


고백하며


진심을 전하겠어요.


그러나


아무리 멀리 보아도


그대 발자국

보이지 않아


꽃잎이 떨어지며

시들어 갑니다.


나 또한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