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책 몰래 가슴에 끼워
누가 볼까 정자로 가서
술 한잔, 너도 한 잔
죽은 자와 담소 즐기네
술이 참 달죠?
설익은 말 한마디
쓴웃음 서로 나누고
등을 누가 밀어 돌아보니
찬 바람 어서 집 가라 잔소리
깊어진 대화 속 별도 한잔 마시고
애정의 손길 느껴져
바라보니 해가 뜨고
저 멀리 아저씨
자기도 한잔하려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