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by Jaepil

통기타 둘러매고 저 멀리

부산 갈매기랑 노래 부르러


새벽에 뜬 별 잠자러 가기 전

자전거 타고 강줄기 따라

이백리 달려간다.


고향 정취 맡고 싶기도 하고

국밥 냄새 취하고 싶어


사내자식 두말하기도

더할 나위 없지만


핑계 따위가 밥보다 중한가


비가 아침보다 먼저 찾아와

길가 미끄러워 흔들리지만


기타 젖을까 혹여나 발목 젖을까


조심히 페달 누르며

비 사이 틈 찾아


어서 달려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