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아이템

옷장 아이템 머플러

by NfourL

여자에서 엄마가 되면 자신을 점점 잃어버린다. 이러한 현실이 무섭기도 하다. 그래서 잠깐의 틈 나만의 시간이 간절하고 소중하기까지 하다. 부모님이 주신 내 이름 세 글자로 살아가는 게 참 힘들다는 것을 하루하루 일 년 일 년 매 순간 느끼고 부딪히며 살고 있다. 사진으로만 봐도 웜웜윔웜 공간도 사람도 웜이구나라고 말하고 있다. 겨울방학이라 아이들과 외출했던 날이다. 챙길 게 많기에 사진 찍기는 힘들겠다 하고 나갔다. 그날은 영하권의 너무 추운 날이라 히트텍에 하이넥 니트에 밍크기모 가득한 바지를 입었다. 스타일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보온에 초점을 맞췄다. 오히려 꼭 사진을 남겨야지 하는 날은 마음에 드는 게 없고 기대 없이 자연스럽게 찍어보자 할 때는 간혹 괜찮은 사진들이 나온다. 몸컨디션도 많이 힘들었고 날씨도 추웠지만 아이들도 나도 맘에 드는 추억사진을 남겨서 마무리가 좋은 날이었다. 나름 만족스러운 사진 몇 장에 기분이 좋은 날이었다.


나의 머플러가 재미있는 것이 있다. 한쪽은 블랙과 화이트 골드로 웜톤컬러 패치들이 있고 다른 한쪽은 화이트와 블루로 쿨톤 패치 장식들이 있다. 옷 스타일링에 따라 오늘은 쿨톤 콘셉트 내일은 웜톤콘셉트로 활용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사진에서는 따뜻함 웜컬러 인테리어와 분위기에 포커스가 있어서 사진을 찍을 때 머플러를 한 번은 웜톤으로 찍었다가 다르게 쿨톤으로도 촬영을 해보았다.


퍼스널 컬러에 꼭 맞추어 스타일링을 하지 않고 요즘은 웜톤 가을여자도 쿨톤 스타일을 하면서 눈속임을 하고 있다. 메이크업에서 파운데이션을 옐로 베이스를 유지하지만 한 톤 업을 시켰더니 피부톤이 밝아 보여서 쿨톤 컬러들이 잘 어울린다. 여자들은 이 피부톤과 메이크업이 크게 영향을 받는다. 겨울 사람들과 함께 살다 보니 그들이 좋아하고 즐겨 입는 컬러들을 나도 끌리고 찾게 된다. 나만 웜톤인 것도 특징이 있고 좋지만 우린 하나다라는 분위기로 다 함께 겨울쿨톤 스타일링을 하는 것도 즐겁다.


머플러 하나로 달라지는 느낌 쿨톤과 웜톤 스타일 코디 모두에 할 수 있어서 큰맘 먹고 나에게 선물을 잘했다는 생각이다. 구매하기 전에는 금액 때문에 너무나 고민을 여러 번 했었고 구매직후에는 스타일링에 직접적으로 많이 활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체중이 점점 더 빠지고 마른 체형이 되면서 자연스레 데님 청바지를 즐겨 입게 되었다. 달라진 몸에 데일리룩으로 바지를 즐기면서 이 머플러를 이용한 코디를 자연스레 자주 하게 되었다.

cool

warm


3월은 아직 춥기도 하고 일교차도 크다. 그리고 간혹 며칠씩 낮기온이 올라가면서 잠깐은 봄인가? 이런 느낌도 든다. 3월 초에서 중순까지는 겨울옷을 입게 되는데 중순 이후부터는 왠지 손이 덜 가면서 조금은 더 가벼운 옷으로 코디를 했을 때 예뻐 보인다. 그래서 봄옷을 구매하기보다는 나는 가을과 겨울사이 레더재킷을 사서 이런 간절기 때 활용을 많이 한다.


코트나 패딩보다 가볍고 부피감은 적어지면서 스타일도 좀 살아난다. 경제적인 가성비로도 갑이다. 가을 겨울 봄까지 3 계절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리얼 가죽보다는 비건레더라고 하는 페이크 가죽을 선호하고 즐겨 입는다. 가격적인 부분도 리얼보다 합리적이다. 블랙진 블루진 둘 다 잘 매치가 이뤄지고 다른 컬러의 바지에도 잘 어울린다. 한참 추울 때는 하이넥 니트를 입지만 간절기 때는 브이넥을 입어줘서 한겨울 느낌은 벗어나고 그래도 춥기는 하니 머플러를 해주면 보온도 챙기고 스타일도 살릴 수 있다.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 가을여자는 따뜻한 허니레몬차를 오랜만에 마셨다. 얼마만의 티타임인가 힘들고 긴 겨울방학을 보내고 차 한잔 마시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다.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보라색 머그컵에 차가 나왔다, 블랙과 화이트의 하이콘트라스트 머플러에 블루의 로고와 거기에 쿨톤 한 스푼 추가 바이올렛 컵 보라는 쿨톤의 대표컬러라 말할 수 있다. 웜톤여자도 종종 이렇게 변신한다.


웜과 쿨 중 나는 어떤 게 더 편하게 보이는가? 순식간에 지나가는 봄이 다가오는 이 시점 웜톤여자는 블루컬러가 왜 이리 사랑스러운지 모르겠다. 데님을 즐겨 입기 시작하면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한다. 화이트를 가까이한 게 작년이었고 거리 두기를 했던 블루계열도 올해는 나와 데일리룩으로 함께 할 것 같다. 가을여자의 시그니처 컬러가 골드 블랙 베이지였지만 올해부터 변화가 있지 않을까라는 설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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