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옷 다른 느낌

옷장 아이템 맨투맨 티셔츠

by NfourL

크림 베이지 컬러 일반적으로 아이보리색이라고들 말한다. 라운드넥에 앞뒤의 길이가 다른 앞은 짧고 뒤는 힙을 살짝 가려주는 길이의 티셔츠를 입었다. 거기에 한 번은 아주 선명한 블루(코발트블루) 어부바 니트로 포인트를 주었고 다른 한 번은 같은 맨투맨 티셔츠에 같은 톤 (Tone in Tone) 톤인톤의 크림베이지 컬러 아이보리 니트로 어부바 스타일의 코디네이션을 완성했다.


이렇게 일상 데일리룩을 컬러와 한 곳에만 포인트를 주어 같은 티셔츠로 다른 스타일과 느낌으로 표현하였다. 이렇게 블루가 포인트가 되는 코디에서는 퍼스널컬러에서 쿨톤이고 주를 이루는 색이 아이보리의 콘셉트에서는 웜톤 스타일링이 완성되는 것이다.



마른 체형이 되고 변한 것 한 가지 거울 앞에서 종종 카메라로 현재의 나를 닮아내고 있다. 오늘 가장 에너지 넘치고 젊은 날이다 싶은 생각에 그런 것 같다. 두 아이의 육아가 너무 힘들고 지쳐 있을 때 몇 년 동안은 사진 찍는 것조차 부담스럽고 하기 싫었다. 함께 외출할 때면 목적지에 도착하기도 전 준비하다가 기운이 다 빠졌고 늘 매 순간 아이들 사진을 찍느라 나는 없기도 했다.


다 같이 사진을 찍을 때면 내가 맘에 드는 사진은 남편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그 이후부터는 같이 사진을 찍지 않게 되었다. 조금의 여유가 생겨서일까 올해부터는 생각도 움직임도 변화가 있다. 이렇게 잠시나마 나를 찍고 그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조금은 주어지기도 했고 어떻게든 잠깐의 시간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그것을 어찌 다 설명할 수 있을까



큰 변화는 아니지만 옷장 속에 있는 아이템들을 착용하고 사진을 찍으면 내가 모르고 보지 못했던 모습들을 찾곤 한다. 이 시간이 즐겁고 소중하다. 하지만 아직도 이렇게 잠깐의 여유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아침부터 5분을 쪼개서 바쁘게 움직여야만 가능하다. 아침부터 달리기를 하듯 숨이 차지만 그래도 간절한 이 시간을 위해 주중 5일은 매일 달리기를 하고 있다. 주말은 아이들과 보내야 하는 일정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누가 매일 이리 하라고 시킨 것도 아니지만 말이다. 아이들은 이제 조금 컸다고 엄마 다녀와요 하고 와요 말하지만 말처럼 아주 여유 넘치는 외출은 아직도 힘들다. 중등 초등이지만 두 아이는 한참 성장통 중이기에 엄마손이 많이 가는 아들과 딸이다. 남의 편인 남편도 정말 손이 많이 가는 큰아들 추가다. 언제쯤 손이 덜 갈 수 있을지 그날을 기다린다.



니트를 입고 활용해 보니 계절이 바뀌는 간절기에 너무 좋은 것 같다. 굳이 두꺼운 외투를 입지 않아도 보온효과도 있고 조금은 가벼워진 옷차림에 바뀌는 계절을 맞이하는 설렘도 있다. 지금은 벚꽃이 활짝 피었고 비가 내리고 나서는 꽃비가 내리고 있다. 며칠 전부터 지역마다 모두들 카메라를 손에서 놓지 않는 모습들이 가득했다.


서로가 서로를 마주하고 바라보는 시선들에서 따뜻함과 사랑이 전해진다. 꽃이 가득 피어나는 시기 이럴 때 일교차도 크다. 니트를 입기도 하고 어부바로 코디를 잘 활용하면 장점이 많은 것 같다. 두꺼운 외투를 입고 사진을 남기기보다는 가볍게 보이면서 활동하기에도 편하고 따뜻함과 아름다움까지 함께 한다면 아주 나이스인 것 같다.



이렇게 데일리룩을 한다면 아이템 하나의 조그만 변화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내일 뭘 입을까 고민하는 시간도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된다.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사진들에서 니트의 컬러도 변하지만 어떻게 묶어서 어느 방향으로 넘겨주었느냐도 중요한 포인트다.


얼굴에서도 오픈페이스라 해서 더 갸름하고 이목구비의 모양도 이쁘면서 사진도 훨씬 좋은 느낌으로 잘 나오는 쪽이 있다. 오픈페이스만 잘 활용해도 본인 강점을 살려 매력 어필을 높일 수 있다. 자신의 체형 분석이 잘 되어 있으면 스타일 코디네이션이 좀 더 빠르고 쉬워질 수 있다. 바디에서 감추거나 커버하고 싶은 부분도 마찬가지다.


참고로 나는 오픈페이스의 방향이 오른쪽이다 보니 컬러니트의 연출방향도 왼쪽보다는 오른쪽이 좀 더 스타일리시해 보이고 자연스러웠다. 이 부분은 디테일한 바디분석이 없어도 여러 경험을 통해서도 알 수 있긴 하다. 마치 스카프 연출과도 비슷하다. 어부바 니트는 어깨 위에 업어준다는 뜻으로 어부바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 같다. 같은 티셔츠에 어부바의 체인지로 느낌이 달라졌지만 더 많은 활용법과 변화가 큰 스타일링을 원한다면 하의를 바꿔줘도 좋다. 하의에 청바지가 아닌 다른 소재의 바지 또는 스커트로 바꿔만 줘도 전혀 다른 코디네이션을 완성할 수 있게 된다.


소재 핏 부자재의 디테일 컬러에 따라 차별화된 스타일링이 완성될 수 있다. 다음 편에서는 하의를 바꿔서 촬영을 해보고 다른 느낌이나 차별화를 비교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아래의 첫 번째 사진은 위에서 언급되었던 오픈페이스의 방향이 왼쪽이다. 분석을 하자면 오른쪽보다는 리프팅이 덜 되어있고 면적도 좀 더 넓다고 할 수 있다. 자세하게 말해보자면 이렇지만 자연스러움과 전체적인 밸런스 그리고 편안해 보이는 느낌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