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바람과 양양 생존기
바람은 여전히 불지만, 우리는 적응 중
여행하듯 사는 삶을 꿈꾸며 왔지만, 막상 텅 빈 집을 보니 조금 막막해졌다. 양양의 겨울은 삭막했다. 아니, 사실 그럴 틈도 없었다. 왜냐하면 바람이 미친 듯이 불었기 때문. 알고 보니, 양양은 사람이 날아가고 컨테이너 박스가 넘어지는 바람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이 동네 사람들은 그걸 ‘똥바람’이라 불렀고, 우리는 그 뜻을 곧 온몸으로 깨닫게 됐다.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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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3. 2025
by
유랑하는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