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침체기, 나도 뭔가를 이뤄낼 수 있을까?

회사 생활 우울증. 뭔가라도 도전하고 싶어졌다.

by 엔지니어의 서가

대기업, 반도체 엔지니어, 27살 사회초년생.

나를 소개하자면 위의 3가지로 나를 표현할 수 있다.


자존감 바닥, 우울증, 방황.

나의 내면을 소개하자면 위의 3가지로 나를 표현할 수 있다.


인생에서 커다란 굴곡이 없었던 나는 어쩌다가 이런 길을 걷고 있게 된걸까.


첫 입사 때만해도 나는 정말로 열정이 가득한 사람이였다. 입사 교육에서 선배님의 성공 스토리에 가슴 벅차올랐고 회사 임원의 축사에 나도 저런 사람이 될거라고, 힘들겠지만 꿋꿋이 해낼거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어느 누구나 그랬듯이 회사의 꿈은 쉽게 좌절되었다. 회사에서의 나는 아무것도 할 줄 아는게 없는 사람이였고, 업무에 대한 부담감은 점점 나를 더욱더 작게 만들었다. 같이 입사한 10명의 동기들은 척척해내는 것 같았고 나는 심각한 우울증에 걸리고 말았다.


'너 없으면 우리 팀 잘 돌아갈텐데...'


어느 선배의 말이 나의 썩어가는 마음을 파괴시켰다.


나는 정말로 회사에 쓸모없는 존재였을까. 아니면 그저 잘하기를 바라는 선배의 마음이였을까. 나는 잘해낼 수 있는게 있을까. 여기까지 온 것은 순전히 운이 좋아서 였을까.


쓸모없는 생각들이 나를 괴롭히게 놔두면서 쓸모없이 내 시간을 낭비했다. 회사 퇴근하고 나면 집에서 나오지 않았고 핸드폰, 유튜브 쇼츠, 인스타 속으로 도망쳐버렸다.


문득 든 생각은 이랬었다. 나는 정말로 못하는 사람인걸까? 아니면 할 수 있는데 주늑든걸까?


그래서 그냥 문득 실험해보고 싶었다. 나도 뭔가를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만약에 내가 하프 마라톤에 성공한다면 나도 용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이 생각을 해낼 당시 24년 4월, 나는 한달 정도 런닝을 이제 막 시작했던 단계였다. 내 올해 첫 도전은 이런 식이였다. 그냥... 문득... 아무런 생각없이 뭔가에 도전하고 싶었고 그리고 성공하고 싶었다.


그래 올해 하프 마라톤에 도전하자.


이게 나의 첫 도전의 시작이였다. 과연 나도 무엇인가를 이루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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