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용점을 찾고 깊게 넣어보기
저는 오늘 고등학교에 강연을 하러 갔고 서진이가 대신 프레젠테이션을 했습니다. VC분들은 많은 의문을 가져주셨어요. 지금부터 그 내용을 토대로 우리 팀을 발전시켜보려 합니다.
'dive in'이라는 표현에서 착안하여, 도전에 뛰어들고 두려움을 이겨내는 사람들. 디자이너들이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함께 사이드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더 나은 환경(바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커뮤니티입니다.
좋은 질문에서 좋은 솔루션이 나온다.
VC 분들이 이야기해 주신 부분들을 전부 질문으로 바꿨습니다. 지금부터 스스로 여기에 답을 하는 형식으로 오늘 글을 써보려고 해요. 얻어낼 부분은 얻고 제 주관을 가질 부분은 가져봐야죠.
Diviners : 스스로 시장을 제한한 것이 맞습니다. 우리 팀의 비전은 "보랏빛 수영장을 만들자"입니다.
제겐 천명의 고객보다 열명의 찐 팬이 더 소중합니다. 당연히 투자자 입장에선 옳은 방식은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장의 크기를 좁히고 좁혀서 먼저 찐하게 물들일 염색약을 수영장에 뿌리고 싶습니다. 타겟이 적어질수록 우리 커뮤니티가 단단해질 거라 가설을 세우고 행동하고 있습니다.
모호하게 느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이 질문을 통해 더 깊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What 기능? : 디자이너들이 사이드프로젝트를 할 수 있게 모집, 작업, 판매(비즈니스)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합니다.
HOW 모을 거야? : 우선 해양과 관련된 니치한 수영장에 온드미디어 콘텐츠를 물들입니다. 1차적으로 웹사이트에 매거진을 개설하고, 바다 관련된 뉴스레터를 큐레이팅, 자체제작하여 배포합니다. 2차적으로 가공하여 이 내용을 인스타, 숏츠 등 숏폼으로 제작하고 우리의 브랜드를 구축합니다. 3차로 그 과정을 전부 영상으로 기록하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찐팬들과 소통합니다.
Which 프로젝트를 할 거야? : 우선 생분해성 패션 라인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디자이너와 협업하여 유기농 면, 대마, 해조류 기반 원단 등의 소재로 만든 지속 가능한 생분해성 패션 라인을 제작합니다. 다음으로 친환경 상품 구독 박스입니다. 디자이너 팀이 디자인한 친환경 및 재활용 제품으로 구성된 월간 구독 박스 서비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구독자는 해양 보존을 촉진하는 아이템을 받게 되며, 수익금의 일부는 관련 프로젝트나 단체에 기부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론 해양 보존을 위한 디자인 공모전입니다. 참가자들이 친환경 포장재, 폐기물 관리 시스템, 교육 자료 등 해양 보존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만드는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우리 커뮤니티의 성장을 입증할 가장 중요한 부분이 어디일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첫 번째는 활성 회원 수입니다. 게시글에 댓글을 달고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분들입니다. 그냥 전체 회원수를 목표로 잡는 건 "제 철학과 어긋나서"입니다. 두 번째는 이 활성 회원에게 얼마만큼의 이익을 돌려줬냐입니다. 그냥 할 수 있는 사이드 프로젝트는 많고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적습니다. 그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는다면 확실할 것 같습니다. 제가 여러분과 같은 VC 아니 DC(Design Capital)이 되는 것입니다.
이 부분이 저의 가장 큰 강점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이렇게 블로그를 작성하는 것 또한 저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함이니까요. 전 아직 부족한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성장하는 걸 보여드릴 수 있죠. 지금은 찌질이 한 명이 혼자 쑈 하는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3년 뒤엔 "아 저래서 이 정도로 성공했구나, 진정성 있는 사람이다"가 될 거라 믿습니다.
스토리...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고 저희가 재밌게 만들 수 있는 요소입니다.
우선 문제를 명확하게 정의해야겠죠. 무대응의 결과와 해양 오염이 환경, 동물 및 인간의 삶에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를 디자인 연구 중에 있습니다. 단순히 외형이 아니라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유저와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아이를요.
멋쟁이사자처럼 스타트업 스테이션은 최근 몇 달간 가장 짜릿한 나를 만들어줬다. 좋은 팀원을 만났고 좋은 사람들 앞에서 생각을 이야기해 보는 경험을 줬다. 앞으로 남은 한 달은 얼마나 더 발전한 내가 있을까?
어떻게 투자자들 / 디자이너들과 네트워킹을 진행할 것인가?
주목적이 NGO인가? 돈을 버는 것인가?
어떤 방식으로 디자이너들의 비즈니스 감각을 키워줄 것인가?
그래서 일감은 누가 주는가?
오히려 제품을 만들며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는데 그건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소셜 디스커버리 산업엔 어떤 것이 있는가?
수익을 어떻게 창출할 것이며, 어떻게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