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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VC에게 박살 난 나의 디자이너 커뮤니티

디자이너가 정말로 필요로 하는 건 뭘까?

by 이태현
오늘은 미래에셋 VC님과 1:1 멘토링 기회를 가졌다. 최근에 계속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열심히 깨지고를 반복하고 있다. 그만큼 그들의 이야기가 나한텐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오랜 시간 디자이너로 살아온 나에게 비즈니스를 바라보는 능력이 부족해서일까? 아니면 그저 아이템에 확신을 갖지 못하는 내 문제일까?


저는 디자이너들이 AI를 활용하여 창의적인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지식 기반 플랫폼을 만들 거예요.

빠각


삼태현 : VC님! 현재 디자이너들은 창의성과 기술이 공존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디자인에 대한 열정이 있었고 언젠가는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나아가는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AI의 급속한 부상은 디자인 업계의 많은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재능 있는 디자이너들이 AI에게 일자리를 잃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 자신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했죠. 이 신세계에 우리가 있을 곳이 있을까요?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꿈을 포기할 순 없습니다. 디자이너들의 원초적인 두려움을 이해하고 AI 기술을 사용하여 경쟁하고 성장하는 육성 환경을 조성을 목표로, Diviners를 설립하였습니다.

VC : (요약) 그래서 하고 싶은 게 뭔가요?


삼태현 : AI 디자인 지식 기반 플랫폼입니다. AI 활용 디자인 사례 공유, 스터디 그룹 생성, 국제 AI 디자인 트렌드 아카이빙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기술 기반 디자이너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주요 고객으로는 프리랜서 디자이너, 디자인 스튜디오, 디자인 교육 기관 등이 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플랫폼을 홍보할 계획입니다.

VC: (요약) 그게 디자이너들이 불편을 느끼는 지점인가요? 해결책이 되나요?


그 후에도 여러 대화가 오고 갔고 결론은 하나였다.


그냥 디자이너들이 효율적으로 일하는 것에 포인트를 두신 거잖아요. 그러면 굳이 AI에 국한될 필요가 있으신가요? 있으신가요? 있으신가요?

없다. 정확히 없다. 본질을 생각해 보면 AI도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 그냥 디자이너가 사회적으로 더 가치 있어지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을 뿐이다. 본질은 그런거다. 정확히 난 디자이너들이 더 가치 있어지길 원한다. 기술에게 따라 잡혀서 우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기술을 활용했으면 좋겠다. 좀 더 이야기가 쉬워졌고 서울 디자인 창업센터에 지원하기까지 남은 시간은 6일, 5번째 디벨롭을 진행한다.


"디자이너에게 가장 고민인 부분을 건드리자"로 모든 포커스를 맞추고 기획을 진행 중이다. 계속해서 아이디어가 세상에 나오기 전에 방향을 트는 작업을 하고 있다. 아주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저자가 보면 미치고 환장할 방식이다.


근데 뭐 어쩌라고? 내 새끼가 실패하는 걸 보기 두려워서 세상에 꺼내지 않는 부모의 마음이랄까? 하지만 어쨌든 마감시간은 다가오고 있고 시간이 되면 출산하겠지. 그때 나온 내 새끼가 아주 지극한 아픔을 딛고 성장하기를!



난 1조 가치를 가진 남자다.

난 1조 가치를 가진 남자다.

난 1조 가치를 가진 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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