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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태현 Jun 16. 2023

Chat GPT 3일 만에 창업하고 OOO만원 계약직전

크리에이터 통합 플랫폼 : Trilllon

최근 AI의 사용 급증으로 강연요청이 많이 들어오는데 그럴 때마다 저의 포트폴리오를 모아서 드리는 게 번거롭고 놓치게 되는 게 많았습니다. 저는 IT업계에 종사하여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이 대부분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빠르게 진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저와 같은 크리에이터는 점점 더 여러 플랫폼에 자신의 발자취를 남기고 있지만 퍼져있는 콘텐츠를 팬 입장에선 하나하나 확인하기 어렵죠.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크리에이터의 존재감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시청자와 소통하는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의 통합 플랫폼(웹 포트폴리오) 스튜디오를 설계하는 여정에 착수했습니다.



역할과 제약 : 인공지능을 조수로 단 3일 안에 모든 과정을 마쳐야 한다.

기획, 개발, 디자인을 포함하여 고객의 입장인 크리에이터의 역할까지 맡았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대학원 강연(생성형 AI를 디자인에 접목시키는 케이스스터디)을 위한 프로젝트로 몇 가지 제약을 설정했습니다.   


2022.06.11 ~ 13일 : 3일 이상 시간이 걸릴 시 인공지능에게 기대는 의미가 없어진다고 판단했습니다.

나의 생각을 넣지 않는다 : 완전히 저의 의견이 빠질 순 없겠지만 최대한 줄이고 인공지능의 날 것 그대로를 넣었습니다.

Framer 사용 : Framer는 피그마와 유사하지만 웹퍼블리싱이 가능한 툴입니다. 저는 퍼블리싱 시 노코드 툴인 웹플로우를 사용했지만 이번 프로젝트에선 프레이머를 학습하며 웹을 제작했습니다.



문제점 : 여러 플랫폼의 콘텐츠를 개별 관리하는 번거로움

디지털 크리에이터를 위한 통합 플랫폼이 구상되기 전에는 크리에이터가 여러 플랫폼에서 자신의 온라인 활동을 개별적으로 관리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작업물을 통합하여 볼 수 없었습니다.


저는 주요 사용자인 디지털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연구 인터뷰를 실시하여 여러 플랫폼에서 온라인 인지도를 관리할 때 발생하는 문제점을 파악했습니다.


인터뷰의 질문은 GPT 4의 플러그인  webpilot을 사용하여 토스팀의 인터뷰 철학(https://blog.toss.im/article/how-to-understand-users )을 분석 후 제작하였습니다.


해당 질문으로 60명의 인플루언서에게 *GPT로 작성한 콜드메일(DM)*을 보내 온라인 인터뷰를 요청했고 즉시 5명의 인플루언서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인사이트 : 우선순위를 GPT로 정하다.

유용성 문제의 우선순위를 지정하기 위한 데이터 기반 접근 방식인 심각도 프레임워크였습니다. 심각도 프레임워크는 작업 중요도, 영향 및 빈도의 세 가지 변수를 기반으로 사용성 문제에 대한 심각도 점수를 계산합니다.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작업 중요도 x 영향 x 빈도 = 심각도   

작업 중요도: 작업이 사용자에게 얼마나 중요한가? (1 = 낮음, 5 = 위험)

영향: 이 문제가 사용자의 작업에 얼마나 영향을 미칩니까? (1 = 제안, 5 = 차단)

빈도(%): 전체 참여자 중 몇 번이나 나오나요?



스케일 다운 : 현실을 고려하다

의사결정이 필요한 순간이 왔습니다. 심각도 순위 1,2위인 선호도 분석, 피드백 수집은 3일이라는 제약 안에 완성할 수 없는 프로젝트라 판단했습니다. 추후에 개발자와 협력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겠지만 이번 프로젝트에선 현실적인 여건으로 3위인 여러 플랫폼에서 콘텐츠 공유 문제를 택했습니다.


이번엔 SCISPACE에서 여러 논문을 찾고 그 결과를 Web Pilot에게 논문을 분석하고 인사이트 요청했습니다.

1. 크리에이터의 60%는 여러 플랫폼에서 자신의 존재를 관리하는 것이 시간이 많이 걸리고 힘들다고 느꼈습니다.

2. 40%의 크리에이터는 Linktree와 같은 기존 설루션의 시각적 매력 부족으로 인해 브랜드를 적절하게 표현하지 못한다고 느꼈습니다.

3. 크리에이터의 80%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작업한 내용을 통합하고 시청자 참여를 촉진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디자인 킥오프 : 프레이머 AI를 통한 스피드 업

위에서 파악한 문제점을 바탕으로 가설을 설정했습니다.


“여러 플랫폼에서 자신의 데이터를 관리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최소화하는 통합 플랫폼이 있다면 100명의 크리에이터 중 5%가 우리 서비스를 이용해 줄 것이다.”


여기서 저의 사랑 프레이머(framer)가 등장합니다. Text To Generate 기능이 어제 오전 나왔고 이 기능을 활용해 와이어프레임을 건너뛰었습니다. 컬러의 경우 ColorMagic AI Generator, FontJOY AI를 사용했습니다.


솔루션 : 크리에이터의 보여주고 싶은 면만 보여줄 수 있는 아카이빙 서비스


검증하기

https://www.3taehn.com/trilllon

이 플랫폼은 아직 고객이 없기에 사용성테스트를 하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검증의 목적을 유저의 니즈 파악으로 하여 주요 사용자인 크리에이터 100명을 유튜브에서 선별해 가상의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랜딩페이지 만들어 배포했습니다.


사용자가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면 다양한 콘텐츠를 연결하고 자신만의 포트폴리오, 이력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또한 추후 잠재 고객들과 소통하는 시나리오를 제공할 예정이란 것도 밝혔습니다.


14일 현재 100명 중 41명이 접속하였고 총 1분과 미팅 약속을 잡았습니다.


RESULTS AND TAKEAWAYS

아직 계약이 성사되진 않았지만 신생 에이전시임에도 불구하고 월간 구독에 대한 컨택을 받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플랫폼을 채택한 크리에이터가 온라인 활동을 관리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시청자 참여를 늘리는 것을 주목적으로 합니다. 두 분 다 웹사이트를 매력적인 인터페이스라 호평했으며 기대감을 비춰주셨습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Chat GPT를 사용함으로써 디자인 프로세스에서 AI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AI가 아이디어와 의사 결정을 위한 도구로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보여 주었으며, UX 디자인에서 가능한 것의 한계를 넓혔습니다.


해당 내용으로 SMIT 세미나에서 강연을 했습니다. 해당 영상 업로드시 공유하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oK5AO3a7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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