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로나 베이비 필수품
놀이, 생활이 되다
요즈음 쌍둥이의 가장 아끼는 장난감은 마스크 끈이다.
양쪽 끝에 고리가 있어 가벼운 물건 따위를 연결할 수 있으며, 고무의 특성상 살짝 늘어나기도 한다.
오니는 마스크 끈을 이용해 공룡을 낚았다.
가장 아끼는 장난감의 척도는 샤워할 때나 외출 시 가지고 나가고 싶어 하느냐이다. 또한 취침 시 침대로 가지고 들어와 함께 자고 싶어 하느냐 정도로 압축할 수 있다. 특히나 중장비 자동차에 관심이 많아 레미콘, 덤프트럭, 포클레인, 불도저 등을 선호하며 최근에는 슈퍼윙스라는 비행기 캐릭터가 아이들 마음속에 정치 테마주(반짝 폭등하다 꺼져버릴 가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좋아하는 대상과 캐릭터는 매주 달라지지만 중장비 자동차는 여전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 중 하나다.
마스크 끈을 연결해 뛰어 넘는 유니
마스크 끈의 기본 용도는 마스크의 안전한 보관이다. 허나 아이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낚싯대로 활용해 공룡 인형을 낚는다거나 높이뛰기 용도로 재해석하고 있다. 불과 1~2년 전만 하더라도 잘 걷지도 못해 이리저리 부딪히고 다쳤던 것에 비하면 실로 위대한 진화다.
아빠는 점점 나이 들고 있는데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 중이다. 어떤 날은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아이의 모습이 달라져 있을 정도다. 한 번 지나가면 다신 오지 않을 내 인생의 찬란하고 아름다운 기억이 사라지는 게 아쉽다. 그래서 남기고 싶다. 나와 내 아이들이 성장하는 혹은 사라져 가는 과정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