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고나는 인천국제공항도 멋진 여행지

가족여행 1박 2일 : 영종도 & 인천국제공항

by 서순오


외국에 사는 울 딸이 오늘 밤늦게 공항에 도착한다고 영종도 호텔 로엠포리움을 예약했단다. 가족이 함께 묵으면서 옛이야기도 나누고, 내일은 구읍 뱃터에서 배도 타고, 맛있는 것도 먹고 하면 좋겠다고 해서 서둘러 공항으로 갔다.


남편과 지내는 시간은 언제나 그렇듯이 연애할 때 기분 만끽! 둘 다 대학 1학년 때 만나 결혼 전 연애를 장장 7년이나 했으니까. 후훗!


인천국제공항에서 호텔로 가는 셔틀이 저녁 6시에 있어서 이쁜 장식들 사진도 찍고.


셔틀이 와서 로얄엠포리움 호텔로 이동. 숙소에 짐을 풀고 쉬다가 이따 울 딸 비행기 도착할 시간에 다시 공항 가서 딸을 만나 호텔로 이동.


오랜만에 울 가족 오붓한 시간! 살아온 이야기도 나누고, 앞으로의 계획도 이야기하고, 누구랄 것도 없이 하나씩 쿨쿨 달콤한 잠 속으로 빠져든다. 인천 여행의 첫째 날이다.


이튿날 조식 먹고 구읍 뱃터로 이동. 남편은 동창 송년회 일정 있어 서울로 가고, 울 딸과의 정겨운 시간. 구읍 뱃터에서 낚시꾼들 구경하고, 월미도 가는 배를 탈까 하다가 날씨가 안갯속에 뿌해서 바다 조망이 어려울 듯하여 생략하고, 그냥 어시장 들러 장 보고, 바다가 보이는 나루터 식당에서 코다리정식으로 점심 먹고, 이디야 커피숍에서 달달한 아이스크림과 커피 마시며 담소하고.


그리고 대중교통으로 인천여행 한 바퀴. 공항 다시 들러 공항버스 타고 집으로 갈 예정다.


딸과의 시간은 무얼 해도 즐거워서 깔깔대고 웃다가 서로 이쁜 사진도 주고받고 선물도 자랑하고.


울 딸 '한국 오면 맛있는 것 많이 먹어야지' 했는데 배가 너무 불러 못 먹겠다고.


오후에 인천국제공항 특설무대에서는 《문화와 하늘을 잇다》 송구영신 행사도 하고, 《드로잉 쇼》와 함께 《오드 아이》음악 공연도 펼쳐지고.


이따 저녁엔 큰 고모집 들러 조카들과 함께 저녁 먹고, 내일은 서울 친구 집 들러 모교회에서 주일예배와 송구영신예배도 드린다 하고, 월요일엔 울 아들까지 온 가족 모여 내 생일, 울 딸 생일 기념하며 외식에다 서울 나들이 예정. 울 딸 4박 5일이지만 빡빡한 일정이다. 그동안 고마운 분들 두루두루 인사할 곳이 많으니까.

인천국제공항 빛 장식
좌 : 로얄엠포리움 호텔 로비 장식 / 우 : 방 안 장식 : 내가 좋아하는 이하루님 손편지 액자 "펼쳐야 날 수 있으니까 꿈"
구읍 뱃터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