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타고 남경으로, 총독부 거리

중국 합비 & 남경 여행(3)

by 서순오

울 딸의 결혼예식을 하고 나니 다들 긴장이 풀려서인지 다소 몸이 피곤하다. 다음 날 아침 조식을 먹고는 12시에 체크아웃할 때까지 푹 쉬기로 한다. 우리가 묵는 호텔은 조식 2명 가능하고, 울 딸 부부가 묵는 호텔은 조식 3명까지 가능해서, 오늘은 울 남편은 딸에게로 가고, 울 아들과 나만 조식을 먹으러 간다. 합비에서의 마지막 날이라 식당에서 인증숏을 한 장씩 남긴다.


점심은 울 딸 시댁 식구들과 해물 샤브샤브집에서 한다. 온갖 해산물이 다 나온다. 매콤하니 맛깔스럽다.


울 딸 시부모님이 주시는 비싼 술 선물을 받아 들고 철도시간에 맞추어 택시로 이동한다. 합비에서 남경으로는 고속철을 이용하기로 해서, 합비남역으로 간다. 비행기 탈 때처럼 여권을 보여주고 표를 끊고 보안검색대를 지나 기차를 탄다. 합비에서 남경까지 30분 만에 온다. 자동차로는 2시간 30분이 걸렸는데, 대중교통이 더 빠른 나라이다.


남경에서의 숙소인 호텔에 짐을 풀고, 1912년 국민당시절 총독부 거리로 간다. 총독부는 쉬는 날이라 못 들어가 보고, 총독부를 빙 둘러 한 바퀴 걸어본다. 고풍스러운 거리이다. 철문 안으로 들여다보니 정원이 참 아름답다. 총독부 거리의 가로수들도 아주 오래된 느낌이다. 역사를 알고 있다는 듯이 담장 저 너머까지 들여다볼 정도로 키가 크다. 흐드러진 나뭇가지와 잎들을 드리우고 총독부 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기둥이 굵고 키가 크고 멋스러운 게 남경 가로수의 특징이기도 하다.

좌 : 호털에서의 조식 / 우 : 울 딸 시부모님과 함께 샤브샤브로 점심식사
울 딸 시부모님이 주신 술 선물
고속철 탑승 수속
고속철 1등석이라 편하다
남경 총독부거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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