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동화 같은 사랑

영화 [라라랜드]

by 서순오

영화 [라라랜드]는 뮤지컬(음악)과 시와 이야기(동화)와 꿈과 사랑, 이 모두를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영화이다.


"이 영화는 마법이다"


한 줄 평이 나올 정도로 영화를 보는 동안 내내 눈시울도 붉혀가며 감동감동. 스토리와 선율에 취해 명장면, 명대사들을 커다란 스크린으로 보고, 사운드 트랙으로 들으면서 영화의 맛을 제대로 느꼈다고나 할까? 경쾌하면서도 슬프고 뜨겁고 자유롭고 그리고 꿈꾸는 것 같은 영화, 그래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영화 속으로 깊이 빠져들어간다. 그러니 "이 영화가 마법"이라는 말이 나왔을 것이다.


그동안 내가 본 영화 중에 가장 감동받은 영화는 [닥터 지바고]와 [붉은 수수밭]이었는데, 이번에 본 [라라랜드]를 추가해도 좋을 듯하다. 고전적인 느낌이 들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지닌 묘한 느낌, 꿈과 사랑의 두 줄이 잘 어우러지면서도 전혀 세속적이지 않은 고품격의 사랑, 내가 뽑은 이 세 편의 영화는 모두 다 참 매혹적인 영화이다. 보고 또 보고 싶은 영화라고나 할까?


홍순관님의 [화해평화 작은 음악회]에 이어 [라라 랜드]의 피아노 선율과 두 남녀 주인공 미아와 세바스찬의 목소리와 휘파람소리, 그리고 해 질 녘 두 사람이 추는 춤과 우주공간 별들의 세계에서 추는 춤이 긴 여운을 남긴다.


이래 저래 이번 내 생일은 그동안의 많은 생일 중에서도 가족들이 떨어져 있어서 조금은 쓸쓸한 생일이 될 뻔했는데, 그래도 가장 톡톡히 잘 챙겨 먹은 생일이 되었다고나 할까? 부족함을 채우시는 주님을 찬송드리며 내게 주어진 오늘 하루를 감사드린다. 생일날부터 한 3일간 참 바빴다. 바빠서 더욱 감사하다.

영화 [라라랜드]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사랑만큼 설레는 게 또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