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익스프레스 & 침사추이 야경

울 딸과 둘이서 홍콩 &심천 여행(1)

by 서순오

홍콩은 두 번째 여행이다. 울 딸이 비행기표를 끊어서 보내주었다. 울 딸 덕분에 해외여행을 자주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한국에서 중국여행 비자를 내는데 거의 한 달 간 걸린다고 해서 홍콩으로 가서 하루 묵고 여행 한 후 심천으로 갈 때 도착지 비자를 받기로 한다.


비행기는 조금 한가하면서도 저렴한 홍콩 익스프레스를 예약했기에 티켓 발권을 해야 하는데, 인천공항에서 장소 찾기가 쉽지 않다. 안내원도 잘 모르고,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어봐도 홍콩 에어라인 발권하는 곳을 가리킨다. 왔다갔다 한 30여 분 헤맨다.


다행히 지나가는 스튜어디스에게 물어보니 전광판을 알려준다. 그곳에 발권 장소와 탑승구가 적혀 있는데 말이다. 코로나 이전에 여행하고 한참 만에 해외여행 비행기를 타니 어째 어리버리하다. D에서 발권하면 되는 것을 J로 갔다가 K로 왔다가 그런다.


비행기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아서 그런지 내 뒷자리부터는 텅텅 비어 있다. 창가쪽이 아니라서 밖을 내다보지는 못한다.


인천공항에서 홍콩공항까지 약 2시간 50여 분 걸린다. 그런데 또 내리는 곳에서 기다린다는 울 딸이 안 보인다. 나는 B로 나왔는데 울 딸은 A에서 기다린 것이다. 공항 와이파이를 연결해서 톡을 하고는 곧 서로 만난다.


2층 버스 타고 숙소 체크인 후에 저녁식사를 하러 간다. 새우완탕면과 소고기완탕면이 유명한 집이다. 맛있게 먹고 심사추이 야경을 보러 간다. 몇 년 전에 왔을 때는 센트럴에서 배 타고 침사추이에 왔는데, 이번에는 침사추이 쪽에 숙소를 얻었기에 도보로 20여 분 걸어서 간다.


길거리 가로수가 고목이다.굉장히 동화적인 분위기다. 잭과 콩나무나 도깨비 나무나 뭐 그런 으스스한 이야기가 나올 것도 같은 고목 길이다.


홍콩은 야경이 유명한데 바다와 멋진 예술 건축물들과 잘 어울리는 풍경이다. 비가 한두 방울 내리지만 걸으면서 여유있게 즐긴다. 비는 곧 그친다.


황금빛 시계탑도 황금성 같다. <라푼젤>에 나오는 마녀의 성이나 임금님의 궁궐이라고 해도 좋겠다. 저기 홍콩 바다에 등을 띄우면 참 환상이겠다. 울 딸과 둘이서 배를 타고 하늘의 별이나 달 가까이 노를 저으며 다가가고 싶다. 내가 지금 꼭 동화나라에 온 기분이다.

홍콩 익스프레스 비행기와 홍콩공항 도착
2층 버스 타고 이동 중에 보는 홍콩 바다 풍경
숙소와 점심식사
길거리 고목 가로수
몽환적인 건축물과 분수
홍콩 뮤지엄 아트와 침사추이 시계탑
홍콩 아트 뮤지엄과 침사추이 시계탑
홍콩 침사추이에서 보는 센트럴 쪽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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