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 식당 & 커핑 룸 카페 & 홍콩 아트 뮤지엄
울 딸과 둘이서 홍콩 &심천 여행(2)
아침 식사는 《홍차》에서 아침 세트로 한다. 밀크티와 레몬티도 곁들인다. 홍콩인들이 좋아한다는 수프 비슷한 음식이 있는데, 나는 생선 튀김, 소시지, 빵 등 다른 것들이 더 맛이 있다.
명품 쇼핑몰로 이동해서 둘러보고 전망 좋은 《커핑 룸》 카페에서 커피 타임을 갖는다.
비가 안 오면 섬을 갈까 했는데 조금씩 비가 내리고 있어서 실내 관광을 하자니까 울 딸이 좋단다. 어제는 건물 사진만 찍었는데 《홍콩 아트 뮤지엄》에 들어가 본다. 2층 '조안 미로' 코너만 빼고 1층부터 5층까지 모두 무료 관람이다.
"여길 안 와 봤으면 어쩔 뻔했을까?"
"그러게."
완전 수박 겉핥기식 여행이 될 뻔했다.
나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니까 딱 안성맞춤이다. 유화, 연필화, 캘리그래피에다 지금은 문인화를 그리고 있는 중이다. 이곳은 다양한 예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돌아본다. 군데군데 팝아트도 있어서 활동 사진 속에 들어가 본다.
많은 복 글자들, 정교하게 수놓은 부채들, 비단에 수놓은 침대보, 책상과 문서보관함, 도자기로 케이크부터 마스크까지 다양하게 새긴 작품을 전시해 놓았다.
창밖으로는 센트럴이 보이는 홍콩 바다 풍경이 펼쳐진다. 세계를 여행하며 강이나 바다에 떠 있다는 노란 오리 장식품 두 마리가 오늘은 홍콩바다에서 놀고 있다. 심사추이 쪽에서는 궁둥이만 보인다.
붓으로 물을 묻혀서 판에 글씨를 쓰면 글자가 나타나는 곳이 있어서 울 딸도 나도 이름을 써본다.
곧 비는 개었고 낮에 보는 침사추이 풍경이 색다르다. 안팎을 두루 볼 수 있어서 행운이라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