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산 공원 산책

울 딸과 둘이서 홍콩 & 심천 여행(7)

by 서순오

연화산 공원은 예쁜 꽃들과 야자수와 오래된 나무들이 어우러진 공원이다. 그리 높지도 않고 길도 잘 닦여있고 한 30~40분 정도 오르면 가장 높은 곳이 나온다. 그곳에 등소평 동상이 세워져 있다.


등소평 동상을 지나 돌벽에 중국어로 글씨가 쓰여 있어서 사진을 찍어 울 사위에게 물어보니 그 뜻을 알려준다.


"심천이 이렇게 발전된 것은 심천을 경제특구로 만든 게 옳았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것이다."(등소평)


등소평이 지도에 심천이라고 표시하고 경제특구로 지정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심천이 잘 사는 도시가 된 것이란다. 등소평이 없으면 오늘날의 심천은 없을 것이란다.


사람이나 도시나 미래를 내다보며 어떻게 계획하고 만드는가는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연화산 공원 정상부에서 심천 시내를 내려다본다. 꽃을 배경으로 고층 건물들이 심천의 발전을 과시하는 것 같다. 심천은 IT도시인데 중국에서도 돈이 많은 곳이란다.


조금 내려오니 심천에 대한 전시관이 있다. 심천의 아름다운 일출, 야경, 사계절 모습이 사진으로 담겨 있다. 심천 전체 도시의 주요 장소를 그림지도로 표시해 놓기도 했다.


심천 전시관 바로 앞에 시진핑 국가주석이 심었다는 나무도 있다. 사람들이 그 앞에서 사진을 많이 찍는단다.


올라갈 때는 조금 경사도가 있는 코스로 갔다가 내려갈 때는 완만한 코스로 온다. 달팽이와 들고양이를 만난다. 달팽이는 울 딸이 먼저 보았는데 가로등 기둥에 매달려 있는 걸 어떻게 발견했는지 모르겠다. 나는 신기해서 이렇게 저렇게 각도를 달리해서 사진에 담는다.


쭉쭉 뻗은 야자수들, 원시림처럼 우거진 숲과 고목들, 노랗게 떨어진 낙엽과 꽃잎, 금씩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고 연화산 공원 산책을 하니 더욱 여유롭다.


한참 내려오니 연화호가 있다. 비 온 뒤라 물색이 흐리지만 운치가 있다. 오리 4 마리가 헤엄을 치며 논다. 새끼오리 한 마리가 어미오리 뒤를 졸졸 따라다닌다.


연 이틀 산행과 산책을 해서 그런지 심천을 더 많이 보고 느끼고 알게 되는 것 같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는데, 심천이 더욱 특별해진다. 울 딸이 살아서인 것도 있지만, 돈과 시간을 투자한 만큼 더 많이 가까워지는 것이다.

연화산 공원 정문
야자수
비오는 날 연화산 공원 산책
고목
연화공원 등소평 동상
연화산 공원에서 울 딸과 둘이서
연화산 공원 위에서 바라보는 심천 풍경
"심천이 이렇게 발전된 것은 심천을 경제특구로 만든 게 옳았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이다."(등소평)
심천 전시관
시진핑 국가주석이 심었다는 나무
달팽이와 들고양이
연화산 공원 다른 코스도 있다.
원시림 같은 숲과 나무
낙엽과 꽃잎
연화호 풍경
꽃터널
연화산 공원의 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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