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가 점심식사&심천서점&심천도서관

울 딸과 둘이서 홍콩 & 심천 여행(6)

by 서순오

아침식사는 오전 7시에 집에서 에스프레쏘 커피와 찐빵, 삶은 계란, 과일로 간단하게 먹는다. 울 사위 출근하는 오전 11시까지 또 한숨 잔다. 사실 나는 새벽형 인간이라 이곳 심천에 와서도 새벽 3시에 눈이 떠져 이것저것 한다. 브런치도 쓰고 책도 읽고 일기도 쓰기에 아침 먹고는 살짝 누워 있었더니 금방 잠이 든 것이다.


지하철로 이동해 점심을 먹으러 간다. 심천 중앙에서도 가장 번화가에 있는 은행가와 상점 지역에 '라가가'를 잘하는 집이 있단다. 약간 매운맛이 나는 소고기 요리인데, 줄을 서서 먹어야 할 정도로 인기 있는 맛집이란다. 라가가와 함께 곱창볶음과 꽃재소볶음도 같이 주문해서 먹는다. 특이한 점은 라가가를 빨간 돼지머리 모양의 촛불 화로 위에 얹어서 음식이 식지 않게 해 주고, 막 지은 고슬고슬한 쌀밥을 밥통째 가져다준다는 점이다. 울 딸은 곱창볶음을 좋아한단다. 나는 불맛이 나는 꽃재소볶음이 맛있다. 음식이 좀 많다 싶은데 어찌나 맛이 있는지 양념 외에는 남기지 않고 거의 다 먹는다.


지하철을 타고 심천서점으로 가서 아동도서 코너 먼저 둘러본다. 관심 있는 그림책을 뒤적이며 보고 차례로 다른 층으로 올라가 본다. 중국 고서 파는 곳이 있어서 가격을 보니 백만 원대가 넘는단다.


사람들이 계단에 앉아서도 책을 읽고 있다. 책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쩔 수가 없다. 아무 데서나 책을 읽는다.


울 딸이 그림책 한 권을 사준다. <진짜꽃을 본 적 있니?> 이런 제목이란다. 그림 기법이 재미나다. 집에 가서 따라서 그려봐야겠다.


심천도서관으로 이동한다. 안내원이 있지만 그냥 들어간다. 세계 어디에서나 도서관은 별 제재 없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참 좋다. 공부하는 사람, 책 읽는 사람을 소중하게 쳐주는 문화라는 생각이 든다.


외국과 관계된 서적 코너가 있어서 보니 한국 안내 책도 있어서 살펴본다. 한국인이라서 한국이름만 보아도 그저 반갑기만 하다.


제일 가보고 싶었던 아동실은 회원 만이 들어갈 수 있어서 못 들어가본다. 울 딸 말이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어린이들 안전을 위해서인 듯하단다.


울 딸과 와이파이를 연결해서 소파에서 잠시 쉬어가며 기록을 남긴다. 이제 연화산 공원을 산책할 예정이다.

좌 : 아침식사 / 우 : 지하철
유명 맛집에서 라가가로 점심 식사(라가가, 곱창볶음, 꽃재소볶음, 흰 쌀밥)
울 딸이 사준 그림책
심천 서점
심천도서관 전경
심천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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