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장미

by 서순오

행복하우스

울타리에 핀

가을 장미 한 송이


햇볕이 좋아

봄인 줄 알았나


길에서 만난 소녀

첫눈에 담았다고

달콤한 입술로

고백하는가 봐요


추억하우스

담장에 핀

빨간 장미 한 송이


바람이 좋아

십 대인 줄 알았나


길에서 만난 소년

안녕이라 말할 때

손사래를 치며

보고 싶을 거야

자꾸만 고개 돌려

타는 눈빛을 던져요

사진 : 김포 덕포진 행복히우스 가을 장미 / 서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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