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 년의 신비를 간직한 동굴

70인과의 동행 : 황영조 고향 삼척여행(2)

by 서순오

2. 삼척 대금굴 & 이사부 사자공원


황영조 선수의 강연을 듣고 삼척 여행을 한다. 대금굴과 이사부 사자공원이다.


대금굴은 석회동굴로 플래시를 터트리면 석회석들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까맣게 변한다고 한다. 사진 찍지 말라는 얘기다. 사진 찍기 좋아하는 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관람에만 전념한다.


수위에 따라 움직이는 '부운교'. 물방울과 물살이 만들어놓은 신비로운 모양들. '생명의 신비', '희석소', '만물상' 등등 물방울들이 만들어 놓은 작품들이다. 그 누가 이리도 정교한 조각품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자기 몸을 떨어뜨려 굳혀서 만든 예술품을 감상하고 있노라니 사람인 우리는 우리 자신을 얼마나 녹여내고 있을까? 값진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세월을 견디고 있을까?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


동굴 속 생명체들은 동굴에서만 생존이 가능하다. 동굴은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다.


대금굴은 3천만 년의 신비를 간직한 동굴이다. 금굴은 수량이 풍부한 동굴이다. 폭포수처럼 흐르는 물길이 매력적이다. 비가 많이 오면 동굴 전체가 물에 잠긴다고 한다. 2017년 8월 16일~ 8월 18일까지도 대금굴 전체가 물에 잠겨 관람이 불가능했다고 한다.


태백산에 위치해서 한반도의 척추 부분에 해당하며 총 1,610m인데, 793m만 관람이 가능하다.


'대금굴'이란 이름은 겨울에는 동굴 속 종유석, 석순 등 동굴 속 생성물들의 겉 부분 물방울이 말라서 반짝반짝 보석처럼 빛이 나는데서 '큰 대'자에 '황금 금'자를 써서 '대금굴'이라고 했다고 한다.


이사부 사자공원은 동해 바다가 바라다보이는 참 아름다운 공원이다. 정원 곳곳에 사자 조각상들이 서 있다. 공모전을 했던 것인지 장려상, 가족상, 입선 등 명찰들을 달고 있다.


70인과의 동행 첫 번째 시간, 황영조 고향 삼척여행, 하루 동안이지만 참 많이 듣고 보고 느끼고 함께 한 좋은 시간이었다. 특별히 황영조 선수를 가까이에서 만나고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몸은 좀 고단하지만 이렇게 의미 있는 하루가 또 지나간다.


오후 5시 30분 삼척 출발, 서울 양재 도착하니 9시 30분이다. 집에 돌아오니 밤 11시,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사진들을 보며 행복한 시간이다. 참 긴 하루였다.

대금굴 들어가는 모습
대금굴로 가는 모노레일과 황영조 선수와 기념사진
이사부 사자공원
이사부 사자공원에서 동해바다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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