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딸이 어제(5/2, 목) 오전 11시 28분에 2.8kg 예쁜 공주님을 낳았다. 나도 드디어 외할머니가 되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손주 바보가 된다 하더니 나도 벌써 손녀를 안아보고 싶어 진다. 가까이 없는 게 그저 아쉬울 뿐이다.
고 녀석 아주 쪼그만데 아직 눈도 못 뜨고 감고 있다. 하품을 크게 한다. 꼬물꼬물 젖을 빠는 모습이 신기방기하다.
나도 애들은 모유를 먹여 키웠다. 초유가 좋다고 해서 짜놓았다 먹이기도 했다. 3개월 이상 모유를 먹이고, 그 후에는 우유와 병행해서 먹였다.
자녀는 아기를 낳아보아야 엄마 마음을 제대로 안다 하는데, 나도 그랬다. 엄마는 그저 나를 낳아준 것. 그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엄마의 자격이 있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 울 딸도 그랬으리라.
울 사위가 수고했다고 꽃을 사주었단다. 울 딸에게 그 무엇을 해주어도 아깝지 않단다. 남녀가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에 이르고, 예쁜 아기를 낳고, 대를 이어 살아가는 일, 그보다 더 소중한 일이 있을까?
축하의 마음을 담은 <탄생> 그림책을 내고, 종이책은 부크크에 이어서 알라딘, 예스24, 북센, 교보문고에 유통되고, 전자책도 유페이퍼에 이어서 교보e북(10% 할인), 알라딘, 예스24, 북센 등 외부 유통이 된다. 거기다가 기다리던 외손녀가 탄생해서 외할머니도 되니, 기쁨이 두 배 세 배가 된다.
5월은 역시 우리 가족에게는 축하와 축복의 달이다. 내가 세례를 받았고, 결혼을 했고, 울 딸이 결혼을 했고, 또 아기도 낳았으니 말이다.
가정의 달 5월은 특별히 더 많이 행복한 달이다. 외손녀가 건강하고 이쁘고 멋지게 잘 자라기를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