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미디어센터는 2024년 7월 12일이 인계동에서 남수동으로 이전해서 개관 1주년 기념일이다. 1층 로비가 화려하다. 영화 상영관 벽면 커다란 스크린에 1주년 이전 기념 화면이 뜨고, 옆 벽 쪽에 작은 화면으로 수원미디어센터 관련 전시도 되어 있다.ㆍ.
"축하합니다."
<땅에 쓰는 시>는 다큐멘터리 영화인데, 우리나라의 유명한 정원을 가꾼 이의 이야기이다. 건물과 구조물이 있는 공간에 자연이 스며들 수 있도록 조경을 하시는 여성 정영선 님이 참 대단한 분이다. 자칭 '연결사'라고 말하는 그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조경사이다. 선유도공원,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호암아트홀. 예술의전당, 경의선 숲길에 이르기까지 굵직굵직한 조경을 맡아서 하셨다.
그분이 만든 정원은 그대로 우리가 오르는 산과 다름이 없이 아름답다. 자칫 삭막해지기 쉬운 도시와 버려지려는 강과 딱딱한 건축물 사이에 이리도 멋진 자연이 숨 쉰다는 건 우리의 허파에 천연의 바람이 채워지고 우리의 피가 깨끗해지는 것과 같다. 땅에 나무와 풀과 꽃을 심는 것을 '땅에 쓰는 시'로 은유해서 표현했다. 시를 읊고 음악이 흐르는 영상미가 있는 영화이다.
수원미디어센터 뒤쪽으로는 남수동 한옥체험마을이 공사 중이다. 완성이 되면 이곳이 한옥마을 비슷하게 될 수도 있겠다. 한번 묵어봐야겠다.
참, 영화 끝나고 걸어서 돌아오는 길에는 야경을 볼 수 있었다. 한옥으로 지은 수원미디어센터, 화성성곽길, 예쁜 음식점, 수원천 정조대왕행차 모형, 수원전통시장 등을 담아보았다. 늘 그렇듯이 오늘도 혼자만 좋은 것을 다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