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모드 3(심천 인재공원)

by 서순오

중국은 노동절 연휴가 5일 동안인데, 오늘이 첫날이라 유명 관광지는 사람이 무지 많아 주차도 어렵고 고생을 좀 할 거란다. 래서 공원 같은 곳에 가서 걸으면서 풍경도 보고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좋아 좋아. 이번에는 돌 때문에 왔으니까."

오전에는 심천 인재공원(탤런트 공원)에 간다.


참, 어제 울 사위가 운전하는 차를 자세히 못 봤는데, 가는 도중에 옆에 똑같은 차가 지나간다. 우리도 그 사람을 쳐다보고, 그 사람도 우릴 쳐다본다. 차 가격이 자그마치 수 억 원대라는데 그래서 길에서 보기 드문 차이기 때문이란다. 회사 차이긴 하지만, 울 사위는 차 운전을 너무 잘한다. 차도 좋은데 운전도 잘해서 편안한 여행이다.


BYB U80 자동차는 전기 자동차인데, 좁은 주차 공간에서 나올 때 저 혼자서 나온다. 신기방기하다. 자율주행차의 모습을 일부 보는 느낌이다.


심천 인재공원은 호수가 있고 옥수수 모양과 직사각형의 높은 빌딩이 조망이 되는 특색 있는 공원이다. 샤오미 본사 건물도 보인다. 심천에는 똑같은 모양의 건물이 거의 없어서 다양한 형태의 건물들이 건축미를 자랑한다. 이것은 심천 시장의 철학이기도 하단다.


꽃들도 분홍, 노랑, 보라 꽃을 활짝 피어서 호수와 건물과 멋진 조화를 이룬다.

"엄마 지난번에 봤을 때 야경 보던 빌딩이 저거야."

울 딸이 옥수수 빌딩 옆 네모난 건물을 가리킨다.

"응. 그래. 거기서 보던 호수가 바로 이거였네!"

하나를 더 알아간다는 것은 분명 반가움이다.


날씨는 영상 30도를 오르내리기에 조금 덥다 느껴지지만 땀이 흐를 정도는 아니다. 거의 반 바퀴 정도 돌고 다시 돌아간다.


"심천 인재공원"

다양한 이름표들도 담는다. 나는 늘 이름표에 관심이 간다. 사람도 그렇지만 건물이나 공원도 이름에는 담긴 뜻이 있어서 자꾸 불러보면 의미가 깊어진다.


드론 날리는 풍경, 드론으로 물건을 배달해 준다는 안내문, 태양광으로 핸드폰을 충전한다는 태양광 의자 등 진기한 것들을 바라본다. 날로 발전해 가는 과학기술, 신기술의 등장에 경이감이 든다. 요즘 가끔 신문에서 보면 중국 IT와 AI 와 로봇 기술이 세계적으로 상당히 앞서가고 있다는데, 작은 것 하나하나에서 그런 점을 실감한다. 울 딸이 살고 있는 곳이라서 그런지 중국이 좋게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올 때마다 새로워지길 소망해본다.

울 사위 차를 타고
옥수수 빌딩과 네모난 빌딩과 아치 조형물
옥수수빌딩과 꽃을 배경으로
전망대
심천 인재공원 호수
수크령과 호수에서
옷을 쓰고 걷는 울 딸과 울 사위
꽃과 옥수수빌딩
심천인재공원 이름표
드론으로 배달해 준다는 안내
태양광 의자 핸드폰 충전기
드론 날리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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