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이화 크리스마스 콘서트 합창 연습 첫날
해마다 이화는 상반기에는 봄소붕, 개교기념행사, 바자회, 정모, 하반기에는 가을소풍, 이화 크리스마스 콘서트, 송년모임을 한다. 울 친구들이 기쁘게 만날 수 있는 주요 행사이다.
이제 9월부터 하반기가 시작되어 이화 크리스마스 콘서트 합창 연습을 시작했다. 작년까지는 80, 81이 함께 원팀을 이루어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하다가 올해는 80만 단독으로 준비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적절한 참여 인원이 될까 걱정했지만 울 이화 80 친구들 33명이 신청해 주어 기분 좋은 시작을 하였다.
지휘는 계속해서 여러 번 지휘를 맡아 수고해 준 전문가 송경희 친구, 반주는 실용음악 전공을 하고 아코디언 전문가인 김희선 친구가 맡아준다고 한다. 연습은 격주로 화요일 저녁 6시~8시, 금요일 오전 10시~12시, 두 번을 나누어 해서 연습할 때는 지휘 차은미, 반주 박은미 친구가 도와주기로 했다. 솔선해서 섬겨주는 친구들에게 고맙다.
9월 2일 화요일 첫 연습이 있는 날은 미리 오후 5시에 정동빌딩 1층 <우육면가>에서 만나서 정혜림 회장님이 저녁식사를 사준다고 해서 20명이 함께 했다. 우육면과 군만두가 아주 맛이 있다. 섬겨준 회장님에게 감사하며 건강과 행복을 빈다.
이화 동문과 교정을 지나며 단체사진도 남긴다. 이화 이름표와 이화박물관 옆 돌길, 유관순 열사 동상 앞에서 즐거운 시간이다. 사진 찍기 좋아하는 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또는 개인 사진도 찍어본다.
이화 동창회 배꽃방으로 이동해서 합창 연습을 한다. 박은미 총무님이 악보도 준비해서 파일에 넣어서 준비를 했고 거기다가 악보 체크할 때 쓰라며 연필까지 챙겨 오는 섬세함을 더했다. 정혜림 회장님 인사를 듣고 차은미 친구가 지휘를 하는데 조용조용한 목소리로 칭찬도 해가면서 너무나 즐겁게 합창 지도를 한다. 능수능란한 아름다운 선율 김희선 친구가 명반주라며 노래하는 친구들 칭찬이 자자하다.
우리들이 선정한 곡은 약 4분짜리 <인생>이다. 51세에 하늘 나라로 갔다는 작사작곡가 신상우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노래를 부르다 보니 더 애틋한 마음이 든다.
"꽤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도 유명을 달리했구나!"
가사 하나하나가 남다르게 가슴 깊숙이 스며든다.
"어느덧. 어느새 ~이더라."
"겨울인가 싶으면 어느덧 봄이, 여름인가 싶으면 어느새 가을이더라"
요즘처럼 오랜 폭염, 폭우에 시달리다 보니 더욱 실감이 나는 가사이다.
그 누군들 아프지 않은 인생이 있으랴! 그 누군들 고달프지 않은 인생이 있으랴! 그러나 그 후에는 기쁨과 감사가 있다.
"누군가 내 손 잡고 함께 걸으니"
차은미 지휘자님이 그 누구는 아마도 전능자일 거라고 의역을 해주니 고개가 끄덕거려진다. 혼자 걷지 않고 친구가, 가족이, 전능자가 함께 걸어주니 힘겨운 우리 인생길이 빛이 나는 것이다.
소프라노, 메조, 엘토 파트를 나누어 어느 정도 연습을 하고 녹음을 해보니 그럴듯하다. 차은미 지휘자님은 음성으로, 정혜림 회장님은 동영상으로 담아서 합창 톡방에 올려준다. 들어보니 꽤나 근사하다. 첫 연습에 이 정도이면 콘서트 날은 더 완성된 곡을 부를 수 있으리라 기대를 해본다.
이화를 위해서 늘 애쓰는 정혜림 회장님, 정선희 부회장님, 박은미 총무님에게 감사하다. 지휘와 반주를 맡아주는 송경희, 차은미, 김희선, 박은미 친구, 특별히 더 많이 감사하다. 그리고 첫 날인 데도 20명이나 참여해서 합창 연습을 함께 해준 친구들에게도 고맙다.
참, 최병숙 친구와 정선희 부회장님이 찬조금을 주셔서 연습할 때는 김밥 등으로 간식도 챙겨준다고 하니 감사를 빠뜨리면 안 된다!
"우리 멋진 하모니로 멋진 인생 노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