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존이 예쁜 월미도 여행

인천여행(1) : 월미도

by 서순오

매주 산행을 하는데 요즘 어깨 등 쪽 아래가 살짝 아프다. 처음에는 오른쪽이 아프다가 차츰 왼쪽도 아프다. 크게 아픈 것은 아니고 아주 미세하게 조금 뻐근한 정도인데, 울 남편 얘기로는 옆으로 누운 채로 핸드폰을 만지거나 태블릿으로 유튜브를 보기 때문이란다.


나는 요즘 쉴 때 그냥 편안한 자세로 누워서 유튜브로 명작 장편소설 듣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그래서 중간에 그만 듣고 싶거나 끝나거나 하면 새로운 것을 듣기 위해 일어나 앉기도 뭐 하고 해서 그냥 옆으로 누워서 손가락을 움직이게 된다. 이전에 한 번 누워서 산행 동영상 3개 편집하고는 오른쪽 테니스 엘보가 늘어나 오래 고생한 적이 있다. 한의원에 가서 침도 맞고 약도 먹고 물리치료도 받으면서 애써도 거의 1년이 지나도 잘 안 낫더니만 시간이 지나니 어느새 괜찮아졌다.


그런데 이제는 거의 똑같은 자세를 취하는 데도 테니스 엘보에는 이상이 없는데 그와 연결된 뒤 등 쪽 어깨와 등갈비가 연결되는 뼈에 과부하가 걸리는 모양이다. 거기다가 산행할 때 무거운 등산 배낭을 메고 스틱도 짚어야 해서 그 부위에 무리가 가는 것 같다. 그래서 누워있을 때 하는 똑같은 자세를 자제하고 몇 가지 운동을 배워서 하면서, 산행을 일단 조금 쉬어보기로 한 것이다. 그 대신 오늘은 여행을 가기로 한다. 인천은 수원에서 가까운 곳이지만 자차로 가지 않는 한 대중교통으로는 여러 번 환승을 해야 하고 시간이 3시간 이상 걸려서 대단히 불편하다.


그런데 가끔 이용했던 여행스케치 홈피에 들어가 보니 마땅한 지자체 지원 인천여행 상품이 있다. 내 포인트가 5천 원가량 쌓여 있어서 그것을 이용했더니 거의 1만 원대 가격으로 여행을 갈 수 있게 되었다. 버스 탑승 장소가 서울시청역과 교대역인데. 나는 지하철을 이용해서 가기로 해서 조금 일찍 집을 나선다. 교대역으로 가면 약 1시간 30분 정도 잡으면 여유가 있을 듯한데, 나는 2시간 잡고 서울시청역으로 가니까 겨우 10분 일찍 도착한다. 집결시간도 30분이나 차이가 나는데, 다음에는 시청역보다 더 늦게 탑승하는 교대역으로 가야겠다.


오늘 인천여행 코스는 자그마치 10여 군데 가까이 유명한 여행지들을 돌아보는 것이다. 월미도~차이나타운~개항박물관~송월동 동화마을~월미자유공원~한중문화관~신포시장~소래습지~소래포구 등이다.


오전 10시가 조금 못 되어 가장 먼저 인천 월미도에 도착한다. 월미도는 여러 번 와 본 곳이지만 오늘처럼 여행을 작정하고 온 게 아니라서 부분적으로 보고 간 게 전부이다. 가면서 AI에게 물어서 미리 공부도 해둔다.


♡월미도 여행 안내♡

인천 중구에 위치한 월미도는 바다 풍경과 놀이공원, 산책로가 어우러진 대표적인 인천 관광지이다. 서울과도 가까워 당일치기 여행지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월미도(월미도)'의 뜻♡

‘월미(月尾)’는 한자로 '달 월(月), 꼬리 미(尾)'를 쓰는데, 섬의 지형이 초승달의 꼬리처럼 길게 휘어 있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지금은 매립과 도로 개통으로 육지와 이어져 있지만, 원래는 작은 섬이었다.


♡월미도의 역사♡

조선시대: 군사적으로 중요한 해안 방어 지역이었다.

개항기 이후: 인천항과 가까워 외세의 출입이 잦았고 전략적 요충지가 되었다. 1950년 한국전쟁: 인천상륙작전 당시 가장 먼저 상륙한 지역 중 하나가 월미도였다. 이 작전은 전세를 뒤집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이후 군사 통제 구역이었다가 점차 개방되어 오늘날 관광지로 발전했다.


♡월미도 여행♡

1. 월미테마파크

대표 놀이기구 ‘디스코팡팡’으로 유명하다.

바다 바로 옆에서 놀이기구를 탈 수 있어 색다른 분위기이다.

2. 월미문화의 거리

바다 산책로

길거리 공연과 카페

조개구이, 해산물 식당

3. 월미자유공원

조용한 산책 코스

전통정원과 전망대에서 인천항과 서해 풍경 감상 가능

4. 월미바다열차

해안을 따라 순환하는 관광 열차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


♡추천 여행 코스(반나절)♡

월미문화의 거리 산책 → 점심(조개구이) → 월미테마파크 → 월미공원 전망대 → 노을 감상



우리가 타고 온 리무진 버스는 월미도 해양경찰대 앞에서 내려준다. 가이드님이 앞서 가시기에 부지런히 따라간다. 바닷가를 따라 멋진 포토존들이 있다. 하트 날개 포토존, 인천 이름표 포토존, 청년 두상 조형물, 이별의 인천항 노래비, 인천상륙작전 조형물 포토존이 특별히 눈에 띈다. 나는 가이드님에게 부탁해서 인천 이름표 포토존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전망대로 올라간다. 바다를 넓게 보기 위해서이다. 바람이 조금 불고 있어서 자꾸만 모자가 벗겨져 손으로 잡고 있다가 불편해서 가방 속에 넣어버린다. 영종도로 가는 뉴코스모스호가 바다 위에 떠 있고, 파도가 살짝 치고, 하얀 갈매기들이 끼룩거리며 바다 위를 날고 있다가 선착장에 내려앉아서 쉬고 있다. 한가로운 모습이다. 바다는 그 어디나 낭만이 있다. 보고 있노라면 배를 타고 바다 위를 끝없이 항해하고 싶어진다. 나는 인천해양박물관까지 갔다가 돌아오면서 인천상륙작전길 조형물이 있는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다.


월미도~영종도행 배 매표소에서는 뱃삯을 알아보고 배를 타는 대기실 안으로 들어가서 살펴본다. 배삯은 비싸지 않다. 2~3천 원 정도이다.

"월미도에 다시 온다면 꼭 배를 타보리라."


놀이기구 타는 곳으로 가는데 길가에 주전부리 파는 포장마차들이 있다. 음식을 보니 아침을 일찍 먹고 나와서 그런지 배가 고팠지만 이따 차이나타운에 가서 짜장면을 먹을 예정이라서 군침만 삼키고 참는다. 어떤 이들은 어묵이며 튀김, 핫도그 같은 것들을 사 먹기도 한다.


놀이공원에는 회전관람차, 위아래로 움직이는 차, 바이킹 등이 있는데, 두 개는 돌아가고, 2층 짜리 바이킹은 안 돌아가고 있다. 바이킹은 내가 가까이 가자 이제 막 운행을 시작한 것처럼 엄청난 몸짓을 하며 움직인다. 사람은 한 사람도 타지 않았지만 나는 지레 무서움을 느낀다. 안내판에 있는 설명서를 읽어보니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바이킹이란다.

"으이구! 절대 안 탄다."

나는 뒷걸음질을 치며 놀이시설 있는 곳에서 빠져나온다.

"번지점프를 타는 이들도 있던데 나는 무서워서 절대로 절대로 그런 건 안 탄다."

고개를 도리질 치며 걷는다.


놀이공원 바로 옆 길가에 '달고나 뽑기'하는 게 있어서 곧 추억 속으로 들어간다.

"뭐 드려요?"

구경을 하고 있노라니 남자분이 와서 살 건가 물어본다.

"아뇨. 구경만 해요. 사진 찍어도 되죠?"

내가 핸드폰 카메라로 진열되어 있는 뽑기 사진을 찍으면서 묻자 함께 여행 온 중년의 남녀 커플이 내 옆에서 이것저것 더 물어본다.

"고래 모양 저렇게 큰 것도 있네요."

"다 만드는 데가 있어요."

그리고는 저 쪽으로 가버린다.


나는 천천히 다시 월미도 바다를 보면서 걷는다. 시간은 1시간이 주어져서 넉넉하다. 아까 지나쳤던 하트 날개 포토존에서도 사진을 남긴다. '월미' 마스코트도 담는다. AI는 참 편리하다. 금방 물어보니 쉽게 알려준다.


♡월미(마스코트) 소개♡

인천 중구 월미도의 상징 캐릭터

바다를 닮은 파란 물결과 함께 표현됨

귀처럼 보이는 부분은 파도 이미지를 형상화

가슴의 별 모양은 인천의 밝은 미래와 희망을 상징

받침대에 적힌 “Wolmi” 표기처럼

월미도의 관광 상징물로 설치되어 있다.

월미문화의 거리, 월미바다열차 주변 산책로 쪽에 설치된 조형물


나는 AI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해안을 따라 설치된 하늘 위 윌미바다열차 레일을 바라본다. 막 바다열차가 움직이고 있다.

"저것도 한 번 타 보고 싶은데!"

옆에서 듣고 있던 여자분이 끼여 든다.

"뭐 별 거 없어요. 알프스에나 가서 타 보세요."

그러는 사이 버스가 와서 우리를 태우고 차이나타운으로 이동한다.

인천 이름표와 인천상륙작전길 조형물 포토존에서
월미 전망대
월미도~영종도 배 타는 곳과 뉴코스모스호
선착장에서 쉬고 있는 갈매기들
하트 날개 포토존에서
놀이기구 타는 곳 무서운 2단 바이킹
추억의 뽑기
월미도 마스코트 '월미' 포토존과 월미바다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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