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이런 왕이 없었다'라고 칭찬받은 히스기야 왕

왕하 18장

by 서순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이 말은 한 동안 유행했다. '고래를 길들일 때 칭찬과 당근이 큰 효과가 있다'는 말이지만, '사람 역시 다르지 않다'는 의미에서이다. 사람도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져서 일을 능률적으로 해낸다. 개인과 사회에 큰 유익을 남긴다.


"사람에게 받는 칭찬도 이러할진대, 여호와 하나님께 받는 칭찬은 얼마나 좋을까? 얼마나 더 큰 효과를 낼까?"

성경에서는 하나님께 칭찬받은 인물이 꽤 있다. 대표적인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하나님의 아들이지만 동정녀 마리아의 아들로 태어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살다가 구속 사역을 다 마치고 죽으시고 부활하셨다.


또 칭찬이라는 말이 없더라도, 하나님과 동행하여 큰 보상을 받아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들리움 받은 이들도 있다. 에녹이 그러하였고 선지자 엘리야가 그러하였다. 왕 중에는 통일 왕국 이스라엘의 다윗왕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로 칭찬받아 이스라엘 모든 왕들의 모본이 되었다.


여호와 하나님께 부분적으로 칭찬받은 왕들도 있다. 성전을 수리하다 율법책을 발견한 요시야 왕과 종교개혁을 단행한 히스기야 왕이다. 그 이외에는 모든 왕들이 여호와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일만 하다가 벌을 받고 이방 나라의 침공을 받고 왕위를 찬탈당하기도 하였다.


열왕기하 18장에는 남유다 히스기야왕이 하나님께 칭찬받는 내용이 나온다.

"히스기야는 여호와 하나님 마음에 드는 일만 하였다. 다 왕 중에 지금까지 이런 왕은 없었다."


그런데 히스기야 왕이 앗수르왕 산헤립이 침공해 오자 잘못했다고 빌면서 성전의 금을 다 조공으로 바친다. 심지어는 성전 문과 문고리에 금을 입힌 것도 벗겨서 갖다 바친다.

"어찌 이리 변질될 수가 있을까?"

나라가 위험에 처해서였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런 경우에도 용납하지 않으신다. 하나님께 바친 귀중품을 이방나라에 바치는 일은 하나님께 죄를 짓는 행동이다. 앗수르왕이 대군을 이끌고 침공해 온다. 이제 남유다는 풍전등화의 상태에 처하고 만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앗수르 왕 산헤립이 기세가 등등해져서 그만 남유다뿐만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능멸하자 유다 편을 들어주신다. 히스기야 왕이 이 위급한 상황을 하나님께 맡기자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앗수르왕이 교만해져서 스스로 무너질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히스기야 왕이 잘한 것도 있지만 남유다가 살아난 것은 결국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다.


아무리 강대국이라도 그가 하나님 마음에 드는 일을 하는가 아닌가는 중요하다. 자기 힘만 믿고 아주 교만해져서 자기 마음대로 다른 나라를 깔보고 함부로 행동하면 머지않아 앗수르왕 산헤립꼴이 되고 말 것이다.


세계질서는 강대국에 의해 지배되는 것 같아도 더 크신 전능하신 하나님 뜻에 의해 유지되고 돌아간다. '악한 자는 아무리 찾아보아도 없다'는 말로 그의 최후가 어떠할지를 하나님께서는 말씀해 주신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한 다윗왕의 선한 통치로 통일국가였던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갈라지고 점점 힘이 약해져 이방 강대국들의 침략에 무너져 가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아프다. 그러나 또한 위급한 때에도 히스기야 왕 같은 선한 왕들이 나와서 잠시나마 하나님의 칭찬을 받고 나라의 안전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세계는 전쟁으로 치닫고 있는 오늘! 우리나라의 앞날은 어떠할까 심히 걱정이 앞선다. 서로가 자기 이익만 구하는 시대, 마음에 안 들면 파괴하고 차지한다. 부디 이를 넘어서서 서로 협력하여 윈윈 하는 시대가 오기를 고대해 본다.

현대어성경 열왕기하 18장에서
목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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