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조금도 두려워하지 말아라

왕하 19장

by 서순오

남유다 히스기야 왕은 앗수르의 침공으로 백성들이 20여 만 명이나 포로로 잡혀가고 다시 앗수르왕이 사신을 통해 편지를 보내서 이스라엘을 조롱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힘이 없으니 이래도 저래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앗수르 왕은 히스기야왕과 이스라엘 백성들만 조롱한 것이 아니다. 그들이 믿는 하나님을 조롱하였다.

"히스기야야, 너를 지켜준다는 너희 하나님을 지나치게 믿지 말아라. 우리 앗수르의 선조들이 얼마나 강한지는 네가 얘기를 들어서 잘 알고 있지 않느냐? 우리가 멸망시키지 못한 나라가 디 하나라도 있더냐?"

그러자 히스기야는 그 편지를 들고 성전으로 들어가 기도한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너는 조금도 두려워하지 말아라. 앗수르에게 힘을 준 것도 나 하나님이고, 그들이 여러 나라를 멸망시키게 한 것도 나 여호와이다. 그들에 대해서 모든 것을 내가 다 안다. 그런데 그들이 나를 조롱한단 말이냐? 그들은 자신들이 한대로 똑같이 망해서 끌려갈 것이다."

그러고는 밤사이에 하나님의 천사들을 보내서 앗수르 군대 18만 5천 명을 죽여버린다. 이것을 보고 고향으로 내려간 앗수르 왕 산헤립까지 아드람멜렉과 사라셀을 통해 살해당하게 한다.


지금 중동지역은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있다. 그런데 그 전쟁의 명분이라는 게 뉴스를 통해 들어보면 모두가 다 정치 지도자의 정권 연장의 일환이 아니던가? 그것도 올바른 지도자들의 통치도 아니고 부당한 힘의 과시 내지는 부정부패를 가리기 위한 전쟁이라니 이로 인해 죽어가는 사람들은 무슨 죄란 말인가? 모든 것을 다 알고 지켜보고 계시는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심판을 내리실 것이다. 승자도 패자도 없는 것이 전쟁이다. 무고한 많은 시람을 죽이고 삶의 터전을 초토화시키는 이 전쟁이 하루속히 끝나기를 간절히 바란다.


하나님의 나라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자신들의 우상숭배 죄악으로 말미암아 이방나라의 침략을 받았을 때, 곧 회개하고 돌이켰더라면 좋았으련만 역사는 그러지 않았음을 성경에 기록하고 있다. 북이스라엘은 호세아 9년에 앗수르에 의해 멸망당하였고, 이제 남유다도 그 위험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많은 왕들 중에서 히스기야는 '여호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왕으로 이제까지 이런 왕이 없었다'라고 칭찬받은 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이 약하기에 강대국인 앗수르에게 조롱을 당하고 자신들이 믿는 하나님까지 모욕을 당하게 된다.


"세계는 누가 통치하는가?"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며 믿고 있다면, 여호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며 잘 살고 있다면, 그리 두려워할 일이 아니다. 그 어떤 위급한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지키고 보호해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반대라면 하나님께서는 그 어떤 강대국이라 해도 반드시 심판하실 것이다. 자신들만이 강하다고 떵떵거리며 큰소리치는 앗수르 군대를 하나님의 천사들을 보내 18만 5천 명이나 죽인 것처럼 말이다. 우리가 두려워할 대상은 군대가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현대어성경 열왕기하 19장에서
목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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