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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이공키로미터 Mar 27. 2022

"저세상펀드" 3개월 후

선배와 저세상펀드를 의욕적으로 출시한 지 3개월이 지났다. 그간 운영 성과를 한번 살펴볼까 한다.

결과는 -7.16% 손실, 현재 잔액 148만 원이다.


처음에 높은 리스크를 가진 종목을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보고 화들짝 놀란 뒤 다음 종목은 좀 더 신중하게 찾기로 했는데, 그 기간이 너무 길어진 것 같다. 그래도, 그 기간 동안 선배와 이런저런 회사들을 분석하면서 나름 의미 있었던 시간을 보냈다.


고민 끝에 찾은 종목은 두 종목이다.


첫 번째는 Airbnb(ABNB)이다. 코로나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여행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켤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했고, 그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아주 매력적이어서 고른 종목이다. 전통적인 호텔업 경쟁자를 압도하는 높은 마진율(87%)과 낮은 고정자산 비율(3.1%)은 이들의 비즈니스가 얼마나 효율적인지 보여주고 있고, 최근 객단가가 늘어고 있다는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고 투자 대상으로 선택했다.

다음 종목은 골프존이다. 골프 시뮬레이터 시장의 강자(시장 점유율 60%)로 최근 골프 열풍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나 21년 실적이 눈이 부신데, 20년 대비 무려 46%의 매출 성장과 140%의 영업이익 성장을 보여주었다. 주가의 현재 수준을 알려주는 PER(11.4)도 그리 높지 않고, 코스닥에서 드물게 고배당(2.9%)을 주고 있어 선택한 기업이다.

두 종목 모두 고위험을 추구하는 저세상펀드의 컨셉에 그다지 어울리지는 않지만, 주식을 하는 것 자체가 고위험이니 뭐 아예 다른 컨셉은 아닌 듯싶다.



* 해외 주식사이트에서 제공해주는 screener란 기능을 통해 아주 흥미로운 기업을 하나 찾았는데, 다음 투자 대상으로 아주 유력하다. 나중에 이 기업을 자세히 분석해서 글을 올려 볼까 한다.

 https://www.investing.com/equities/kenon-holdings?utm_source=investing_app&utm_medium=share_link&utm_campaign=share_instru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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