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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하얀 숨결

떨어져도 괜찮아!

by nj쩡북

가을바람 실어 온 하얀 숨결

정읍 들녘에 수줍게 피어났네.

결결이 피어난 꽃잎마다 배어 있는 사랑

어머니의 흰머리구나.

굽이굽이 산자락에

자식들 보듬듯 피어난 하얀 숨결

소담스레 피어난 꽃!

어머니의 따뜻한 미소를 닮았네.

잎에 맺힌 이슬방울 먹으며

자라난 하얀 꽃밭

찬 서리에 모진 세월 견뎌내며

밤새 자식 걱정하는 어머니의 숨결

어머니 사랑으로 피어난 구절초 향기

모진 바람에 더 널리 퍼지네.

정읍의 가을,

어머니 사랑으로 물결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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