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퇴근길에 마주한 달빛

by nj쩡북

늦은 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나는 달빛을 보았다.

지친 어깨 위로

환히 비추는 달빛...

나는 어느새 비틀거리는 발걸음으로

달빛에게 속삭였다.

세상이 힘들다고.

한 손에 들려진 낡은 가방은

주체할 수 없는 무게로 나를 짓누르고,

또 다른 한 손엔

잉크 냄새 번진 신문만이...

아, 오늘도 이렇게 지나가는구나.

달빛에게 물었지만

달빛은 그저 소리 없이

나를 내려다볼 뿐.

나는 달빛을 보았다.

오늘은

달빛이 외로워 보인다.

쓸쓸한 그 빛이

나와 같음을 느낀다.

*이미지 생성 AI와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