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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태성 Jun 09. 2024

글쓰기 연습장 10

마지막!


모든 것은 미룰 수 있어도 죽음은 미룰 수 없다.
역할을 나누어야 한다. 어느 순간엔 나서야 하고, 어느 순간엔 가만히 있는 게 좋다.
솔직한 게 가장 마음 편하다. 거짓은 바늘이 섞인 방석에 앉는 꼴이다.
나는 역사에 남을 걸작을 쓰고 싶다.
내가 진짜 바라는 일이 아닌 것에 오늘을 내주고 싶진 않다.
나는 열기 두려운 문이다. 차라리 판도라의 상자를 열겠다. 노크는 할 수 있지만 내가 모르는 누군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
습관은 장님이라 권태가 서있어도 밀고 나간다. 습관이 만약에 눈을 뜬다면 습관은 자신을 잃고 만다.
내가 토라질 때, 나는 날 느끼고, 토라지게 만든 남을 원망하고, 결국 날 미워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벌지 못하는 사람은 때때로 범죄자보다 더 나쁘게 여겨지는 듯하다.
살기 위해 쓰자. 쓰기 위해 사는 삶은 싫다. 나는 그저 살고 싶다. 잘 살고 싶다.
이따금 이유 없이 울고 싶을 때가 있고, 그냥 무너져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 때가 있다.
날 지키는 일은 내 의무지만 간혹 나를 지키지 않는 건 내 권리다.
모든 아이는 원시인으로 태어나서 문명인으로 자란다. 오늘날 어른이 불행한 이유는 그것 때문이 아닐까.
성욕은 마음에 드는 상대면 누구에게나 뻗치는 줄기와 같고 사랑은 한 사람만 바라보는 나무와 같다.
계산할 수 있는 건 계산하며 사는 게 맞다.
더 나은 앞날을 기대하며 사는 건 챙에 달린 먹이를 보고 내달리는 것이다.
내가 우울한 이유는 슬픔을 많이 삼킨 탓이다.
어떤 한계를 넘을 때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인생에서 가장 극적인 일은 죽음이다
내가 멈춰 있었기 때문에 인생이 순탄한 것처럼 여겨졌다.
글쓰기가 죽기보다 싫은 날이 있다. 그런데도 글을 쓰고 있으니 정말로 글쓰기를 사랑하나 보다.
나는 나를 믿기 때문에 나에게 자유를 쥐어줬다. 그에 따른 책임도 내가 짊어진다.
인생에서 얻을 수 있는 건,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것뿐이다.
무시당하고 거절당할 때마다 내가 누구인지 드러나는 것 같다. 꽁꽁 언 사과가 망치질당해서 제 빛깔을 드러내듯 무시와 거절이 내 맘에 망치질하면 할수록 나는 더욱 나다워진다.
가끔 가다 나는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것을 누군가는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 걸 보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나는 한 걸음 물러선다. 싸워서 얻을 건 없다. 싸움은 되도록 피하는 게 맞다.
멈추지만 않는다면 어떤 것과 마주할 수 있다. 어쩌면 그것이 운명일지도 모른다. 우연이 나를 거부하고, 거부하고, 또 거부하다가 운명을 만날 지도.
상황에 따라 사람은 서로 다른 역할을 맡는다.
훌륭한 관계란 서로가 원하는 것을 얻을 때마다 서로가 성장하는 관계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연봉을 그 사람의 인격처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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