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산책 16

by 한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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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글쓰기를 합니다. 그중에서 마음에 드는 문장을 뽑아 올립니다. 산책하듯 가벼운 마음으로 봐주세요!



나는 사랑받지 못하고 자랐다. 인정도 못 받았고, 세상에 홀로 남았다고 여기며 자랐다. 그러나 그에 대해 말하지 못했다. 말하기 어렵고, 두려웠기 때문이다.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말이 있다. 꼭 부부만 그렇지 않다. 피를 나눈 가족 전부가 그렇다.


지키지 못할 약속을 호기롭게 하는 것은 나쁜 버릇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는 거의 대부분 혼자 지냈으나, 항상 남을 의식했기 때문에, 정작 혼자였던 적은 없었다.

그래서 우울했던 것 같다. 혼자 있으나 남이 나를 생각할 거라고 기대했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내가 워낙 오래 우울증을 앓은 탓인지는 몰라도, 나는 우울증이란 말이 갖는 무게를 못 느낀다.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것 같다.

우울하다거나, 정신병이 있다거나, 우울증이 있다는 것을 가능한 한 숨기려고 하는 것 같다.


나는 모든 이에게 사랑받기를 정말로 포기했다. 나는 드디어 어떤 입장에 섰다.

이곳이 내가 정말 바라는 곳이고, 이곳에서 평생 살겠다는 마음은 없다.


그것은 컴퓨팅 사고다. 0 아니면 1. 옳거나 그르거나. 흑과 백. 나는 그런 사고방식을 선호하지 않는다.


영혼이라는 것은, 가지고 태어나지만 잃어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불편함은 용기 앞에서 모습을 감춘다. 그들은 겁쟁이다.


나는 부모님의 실패작이다. 그렇다고 내가 실패한 건 아니다.

오히려 그렇기에 내가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비교하는 것이나, 순위를 매기는 것이나, 결과만 놓고 보는 것이나, 그런 것,

이성적으로 놓고 보았을 때 딱 잘라 말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나는 교묘한 반감을 가지고 있다.


자유란, 세상으로부터 구속받지 않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구속하지 않는 것이다.


자살하는 인간은 뭐라고 정의할 수 없는 특이한 생물이다.

인간과 동물을 나누는 것은 특이하리만치 커다란 뇌, 전전두피질 따위가 아니라 자살하는 습성이 아닐까.



본문 : https://blog.naver.com/hats4/223054738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