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산책 41

by 한톨

*날마다 글쓰기를 합니다. 마음에 드는 문장을 뽑아 올립니다!


>사람은 움직이는 동물이다. 몸이 움직여야 생각도 움직인다.


>나를 다루는 방식을 깨달았다. 호흡이다. 나는 호흡이 얕다. 위험한 상황이 오면 호흡이 아예 멈춘다.

그래서 “야, 숨셔, 숨쉬어!”하고 스스로에게 말해야 한다. 억지로라도 숨을 쉬어야 한다.


>부모에게 인정받지 못했다는 느낌은 자식을 평생 따라다닌다. 느낌을 극복하지 못하고 죽는 자식도 수두룩할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런 자식은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부모와 좋은 관계를 맺지 못하면 첫 인간관계에서 실패한 셈이다. 그러나 애초에 부모가 자식과 좋은 관계를 맺기를 꺼려 한다면 어떨까. 대부분 부모는 좋은 부모가 되려고 하지 자식과 좋은 관계를 맺으려고 하질 않는다.

자기가 생각하기에 좋은 부모가 되기만 하면 된다.


>행복하게 사는 건 어렵지 않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사람과 함께 하면 된다.

사랑하는 존재와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만큼 행복한 건 없으리!


>산에 발을 들였을 때 스스로가 불쌍하다고 여겼다.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모르겠으나 정말 그랬다.

산속에 있으니까 내가 나로 오롯이 존재하는 듯했다. 그래서 나를 불쌍하게 여긴 건가. 내가 불쌍하긴 하다.

의지할 곳 없이 혼자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사랑하고 있지도 않고 사랑받고 있지도 못하다.


>나는 두려움이 정말 강하다. 내 모든 감정을 합쳐도 두려움보다 더 크진 않을 듯하다.


>두렵다고 소리치면 두려움은 불 켜진 것처럼 잠시 사라진다. 하지만 곧 돌아온다.

불을 끄고 켜는 일로 어둠을 몰아내진 못한다.


>우리는 무(無)와 무(無) 사이에 있는 유(有)다.


>망망대해를 건너는 기분이다. 돛단배 타고 혼자서.

그래서 자유로우나 가진 게 없어서 무얼 할지 모르겠다.

시간이 많다고 해서 꼭 좋은 건 아니다.


>나를 설명하고 싶진 않지만 그래야 하는 순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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