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요
박숙경
똑 부러진 그 말 앞에
딱히 할 말 없을 때
슬며시 부정적일 때
아니요, 보다 밝은
한 박자 놓친 뒤에야
꺼내는 말 그래요,
세상에서 가장 쉬운 말이라서 어려운
싱겁고 미지근한
그 말 받아 되보낸 후
행여나 마음 다칠까
혼자 애타 기우는 밤
(시조집- 심장을 두고 왔다 14P)
박숙경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마흔 넷에 문득,망망대해의 쪽배 같다는 생각에서 불쑥, 시를 쓰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세 권의 시집을 출간하였고 유월에 첫 시조집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