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을 두고 왔다

그래요

by 박숙경

그래요


박숙경



똑 부러진 그 말 앞에

딱히 할 말 없을 때


슬며시 부정적일 때

아니요, 보다 밝은


한 박자 놓친 뒤에야

꺼내는 말 그래요,


세상에서 가장 쉬운 말이라서 어려운


싱겁고 미지근한

그 말 받아 되보낸 후


행여나 마음 다칠까

혼자 애타 기우는 밤

(시조집- 심장을 두고 왔다 1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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