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 크기
세상이 얼마나 넓은가 내가 본 것은 세상의 일부일뿐 그러나 거기에도 진리가 있으니 나는 다만 내가 얻은 진리를 통해 나를 확장시킬 뿐
헤세가 말했다 우리의 영혼은 죽을 때까지 성장한다. 압락사스를 통해
상처도 고통도 우리를 성장시키는 계기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니 고통을 두려워하지 마라 상처를 피하지 마라
한 사람이 겪은 고통과 상처는 그 사람의 정신의 크기를 말해준다
선과 악의 신 압락사스
압락사스는 인간의 정신적 성장을 위해 누구도 피해할 수 없는 신성한 지향점이다.
선과 악을 한 몸에 지닌 신이다
“새로 태어나려는 자는 알을 깨고 나와야 한다. 알은 세계이다. 새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고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압락사스이다”
-데미안-
인간의 정신적 성장은 항상 선한 행동을 통해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때로는 악한 행동을 통해 성장하기도 한다. 인간에게는 반성과 성찰의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선과 악의 기준이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서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눈에는 악하게 보일지라도 당사자의 기준에서는 허용된 행동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행동을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된다. 그 사람만의 고유한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설령 개인의 행동이 잘못된 결과를 가져왔더라도 그 사람의 긴 인생에서 보면 커다란 전환점이 될 수 도 있다.
영혼의 성장을 위해 준비된 길
인간의 성장은 반드시 선한 행동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모든 개인은 나의 세계를 파괴하고 내 안의 금기를 깨고 새로운 세계로 나갈 것인지 아니면 금기 안에 머물러 평화로운 삶을 살 것인지 결단을 내려야 한다.
압락사스에게로 가는 길은 고통과 고난의 길이다. 다른 말로 그 길은 영혼의 성장을 위해 준비된 길이다